스타패션 | 2021-01-09 |
역풍 맞은 이방카, 손아래 동서 칼리 클로스한테 또 한방
세계적인 톱모델 칼리 클로스가 손윗 동서 이방카 트럼프의 '애국자' 트윗글을 저격하는 트윗 글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 = 동서지간인 세계적인 톱모델 칼리 클로스(좌)와 이방카 트럼프(우)
세계적인 톱모델 칼리 클로스(29)가 7일(현지시간) 손윗 동서인 이방카 트럼프의 '애국자' 트윗글을 저격하는 글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17년 6월 '아디다스 시크릿 트레이닝' 홍보차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는 칼리 클로스는 2018년 이방카 트럼프(40)의 남편인 재러드 쿠슈너(40)의 동생 조슈아 쿠슈너(36)와 결혼하며 이방카와 동서지간이 됐다.
칼리 클로스는 평소 민주당과 조 바이든 후보의 지지 의사를 밝히며 이방카 부부와 정치적 반대 의견으로 종종 마찰을 빚어왔다.
↑사진 = 칼리 클로스와 조슈아 쿠슈너 부부(좌)/ 이방카 트럼프와 재러드 쿠슈너 부부(우)
미국 의회가 조 바이든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공식 확정한 지난 7일(현지시간) 칼리 클로스는 ”바이든 대통령 당선 축하해요“라는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앞서 미국 의회의사당에 난입한 시위대를 이방카 트럼프가 '애국자'라는 칭하는 트윗을 올린지 몇시간 후 칼라 클로스는 이방카의 '애국자' 표현에 반박하듯 "합법적인 민주 선거 결과를 받아들이는 게 애국적인 것이다. 그렇게 하는 것을 거부하고, 폭력을 선동하는 게 반미적이다." 라는 트윗을 올렸다.
↑사진 = 칼리 클로스가 7일 자신의 트위터에 조 바이든과 카멀라 해리스의 당선 확정을 축하하는 글을 올렸다.
이 글에 한 트위터 이용자가 "당신의 형님(이방카)과 시아주버니(쿠슈너)에게도 (이렇게) 말해주라"고 하자 클로스는 "노력했다(I've tried)"고 밝히기도 했다.
이방카는 6일 미 의사당에 난입한 시위대를 '애국자'로 칭하는 트윗을 올렸다 역풍이 불자 금방 삭제한 바 있다.
↑사진 = 클로스는 지난해 11월 대선을 앞두고 바이든과 해리스라고 적힌 마스크를 쓴 채 우편 투표 용지를 들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칼리 클로스는 2016년 대선에서도 공개적으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했으며 지난해 11월 대선에서도 동서지간이 된 이방카 트럼프의 아버지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았다.
당시 칼리 클로스는 인스타그램에 바이든과 해리스라고 적힌 마스크를 쓴 채 우편 투표 용지를 들고 있는 자신의 사진을 올렸다.
클로스의 이런 트윗들에 소셜미디어(SNS)상 반응은 엇갈렸다. 그를 "지지한다"거나 "가족이라도 정치적 성향은 다를 수 있다"고 옹호하는 쪽이 있는가 하면 애초에 왜 (트럼프가와 사돈 관계인) 쿠슈너와 결혼했느냐"며 비꼬는 의견도 있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빅토리아 시크릿 엔젤스로 활약한 칼리 클로스는 구찌, 캘빈 클라인, 발렌티노, 알렉산더 맥퀸, 끌로에, 빅토리아 시크릿 등 럭셔리 모델로 활동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아왔다.
큰 키와 매력적인 외모로 하이패션 세계를 사로잡은 칼리 클로스는 똑 부러지는 사업가 마인드로 쿠키 사업을 성공시키고, 코딩 장학 재단을 세워 자선 사업을 펼치는 등 다재다능한 면모를 발휘해왔다.
2018년 7년간 만나온 7살 연상의 조슈아 쿠슈너와 뉴욕에서 지인과 친구들을 초대해 작은 결혼식을 올렸다.
조슈아 쿠슈너는 미국의 유명한 부동산 개발업자 찰스 쿠슈너의 네 자녀 중 둘째 아들로 그의 친형은 바로 백악관 선임고문이자 트럼프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다.
조슈아 쿠슈너는 형 재러드 쿠슈너와 마찬가지로 2008년에 하버드대학교 졸업했으며, 2011년에 하버드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사업가이자 투자가로 활동중이다.
하지만 퓰리처상 수상 작가 대니얼 골든은 <왜 학벌은 세습되는가(The Price of Admission)>에서 “쿠슈너 형제는 실력이 아닌 아버지의 어마어마한 기부금으로 하버드에 입학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의 아버지 찰스 쿠슈너는 뉴저지 일대 부동산 재벌로 2004년 세금 회피와 불법 정치 자금 기부, 증인 매수 등의 혐의로 기소되어 2년형을 선고받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퇴임을 앞두고 측근들을 무더기 사면하며 사돈까지 포함시켰다.
조슈아 쿠슈너는 민주당 지지자로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 칼리 클로스의 영향 때문인지 몰라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칼리 클로스는 조아 쿠슈너와 결혼할 당시 7캐럿 다이아몬드 반지를 받아 화제가 된적이 있으며 현재 첫 아이 출산을 앞두고 있다.
최근 이방카 트럼프와 재러드 쿠슈너 부부가 마이애미 주택 부지를 구입한데 이어 동생인 조슈아 쿠슈너도 마이애미에 2천350만달러(약 255억원)의 주택을 매수했다고 페이지 식스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층짜리 저택으로 침실 여덟 개와 수영장, 와인 저장고 등을 갖추고 있으며 두 형제가 10분 거리에 살게 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패션엔 류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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