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2013-01-31

홀하우스, 불황에 웃는 강소기업

성공비결은 엉뚱한 상상, 상식파괴 등 역발상 전략


 

 

「지프」「홀하우스」「존화이트」고속성장 주목
불황공포가 확산되면서 소비자들의 지갑은 굳게 닫혔고 패션기업들은 이익이 줄어 깊은 한숨만 내쉬고 있다. 불황의 터널이 언제 끝날지 누구도 가늠할 수 없으며 튼튼했던 패션기업들이 한계상황에 직면하면서 하나 둘 대기업에 흡수되었거나 중국자본에 넘어가는 등 패션시장의 지각변동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국내 패션시장을 주도했던 기업들이 잇따라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하거나 중국기업에 경영권을 매각하는 등 수모를 겪고 있다. 그러나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는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는 기업은 존재하며 불황일수록 경쟁기업이 줄어들어 오히려 빛을 발하며 더욱 성장하는 기업도 있다. 김성민 사장이 이끄는 홀하우스가 대표적인 기업이다.



지난해 「지프」1천억돌파, 「홀하우스」500억기록

홀하우스는 지난해 「지프」1천억,「홀하우스」500억으로 초고속 성장을 이어가며 2개 브랜드 모두 선전을 거듭하고 있다. 남성복 편집매장「존화이트」는 기존 직수입 멀티숍과는 달리 ‘웨어러블’과 ‘리얼웨이’에 초첨을 맞춰 언제 어디서든 감각적인 스타일링이 가능한 현실적 개념의 바잉 컨셉트 스토어를 표방, 이미 청담동 랜드마크로 자리잡고 있다.

2009년 런칭한 「지프」는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며 수익성을 확보한데 이어 2010년부터 업계 최상위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 등 경영 효율성도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지프」는  2010년  650억, 2011년 800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2012년 1천억 고지를 넘어섰다. 「지프」에 이어 2011년 제2브랜드로 런칭한 「홀하우스」역시 화제의 중심에 오르며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위트와 유머가 있는 유러피안 감성의 대중지향적인 캐주얼 브랜드로 출발한「홀하우스」는 지난해 20%의 신장한 500억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성장 탄력이 붙기 시작했다. 스머프, 폴 프랭크, 피터래빗 등 세계적으로 사랑 받고 있는 유명 캐릭터가 어우러진 대한민국 최초의 토털 「홀하우스」는 대중적인 캐릭터를 김성민 사장 특유의 컬러 감각으로 믹스매치한 라이프스타일 캐주얼 브랜드로 시대와 유행의 흐름과 상관없이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행복한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출발했다.

 

홀하우스에는 영업팀이 없다
지난해 캐릭터를 재정비하고 컬러, 디자인, 아이템 리프레시를 단행한 결과 소비자 반응이 폭발적으로 이어지며 구미, 충장로, 청주, 강릉 등 전국 주요상권 대리점 오픈이 활발해졌고 백화점 입점 러브콜도 많아졌다. 구미점과 동성로점의 경우 연간 15억~2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매장 별 효율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기존의 경직된 캐주얼 브랜드 제품과 다르게 위트와 유머가 반영된 라이프스타일 캐주얼 브랜드로 향후 「지프」를 능가하는 매출실적과 효율이 기대되고 있다.


홀하우스는 치열해진 유통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경쟁 브랜드보다 우수한 매장을 개설하거나 확보하기 위해 전문 영업팀을 거느리지 않고「지프」「홀하우스」2개 브랜드 모두 거래조건, 마진 등 매장 오픈에 관해 원칙주의를 고수한다. 흔들리지 않는 상품이 자연스럽게 전국적 매장확대와 매출상승 효과로 이어지고 편법과 수단을 동원해 만들어진 인위적인 매장 및 매출 볼륨화는 눈에 보이는 단기적 성과 일뿐 회사의 본질적 성장에는 걸림돌이 되기 때문이다.

 

기획에서 생산, 판매에 이르는 모든 활동 과정을 관리 통제하는 철저한 경영관리 방식으로 최상의 이익구조를 만들어내고 있으며 지금도 여전히 최전선에서 모든 과정을 직접 진두지휘하고 있다. 김 사장을 중심으로 한 「지프」의 핵심역량과 소수의 핵심 맨파워 구성으로 인한 내부 조직력이 최상의 팀워크로 구축돼 최고의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있는 것.그러면서도 김성민 사장의 작업실은 대중과 소통을 잇는 공간이며 직원들의 창조적인 에너지와 디자인을 화두로 편안한 소통을 이룰 수 있는 공간이다. 생활 속에서 엉뚱한 상상과 사소한 아이디어를 역 발상 전략으로 전환해 최상의 비즈니스 구조를 만들어내는 귀재로 통한다. 남성복 편집숍 「존화이트」에 이어 그는 끊임없이 새로운 창조물을 만들어내고 있다.


 


SPA브랜드와 경쟁하지 마라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패션기업 CEO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특히 글로벌 영토확장에 나서고 있는 글로벌 SPA브랜드 위세에 움츠려 있는 패션기업들은 진퇴양난에 놓여있다.

 

이에 대해 김성민 사장은 “급변하는 시장 변화를 읽지 못하고 좋았던 시절의 관료주의 기획방식을 거듭하며 SPA브랜드에 대응해 무조건적인 원가경쟁력에 올인 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강조한다. 새로운 시장을 이끌 수 있는 상품과 브랜드 아이덴터티와 창조적 에너지를 상실하고, 오늘날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제안하지 못하면서 예전의 영광만을 기억 한 채 전략적 변곡점을 놓치고 있다는 것.


그는 “무절제한 성장과 무분별한 정책들을 남발한 결과 대다수 캐주얼 브랜드들이 글로벌 SPA 브랜드 등 더 큰 저가주의 벽에 부딪혀 더 큰 침체위기를 불러오고 있다”며 “명확하게 브랜드 아이덴터티를 확립하고 감성과 디자인 등 무형의 가치와 메시지를 담아내는 변화와 혁신 등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또 “지속되는 불황과 불안한 시장상황 때문에 미래가 보이지 않아 모두들 위기라고 말하지만 작은 규모의 신생기업도 스스로의 강점과 가능성을 살리고 브랜드 정통성과 오리지널리티를 확립해간다면 쟁쟁한 경쟁사들을 뛰어넘고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며 “홀하우스가 그 선두에서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패션엔 류숙희 기자
fashionnco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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