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패션 | 2020-12-18 |
'우아함의 대명사' 모나코 왕비의 파격! 펑크락 헤어스타일 왜?
우아함의 대명사 모나코의 샤를린 그리말디 왕비가 파격적인 펑크락 헤어 스타일로 공식석상에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사진 =2 013년 MONAA 갈라에 참석한 샤를린 왕비(좌)/2020년 12월 15일 모나코 왕궁 크리스마스 행사에 등장한 샤를린 왕비(우)
모나코의 샤를린 그리말디(42) 왕비가 지난 15일(현지시간) 파격적인 헤어 스타일로 공식석상에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모나코 군주인 알베르 2세(62)는 미국의 전설적인 여배우 그레이스 켈리의 아들로도 유명하며 샤를린 왕비와는 20살 차이가 난다.
올해 42세의 샤를린 왕비는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는 크리스마스 행사에 과거 기품있는 모습과는 달리 한쪽 머리를 삭발에 가깝게 밀어버린 파격적인 펑크 락 헤어 스타일과 짙은 화장, 금빛 마스크를 쓴 모습으로 등장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행사 참석자들은 "그녀의 머리를 가까이서 보니 완전히 면도된 것을 알 수 있었다" "기괴한 펑크 버즈 스타일. 매우 놀랐다" 등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샤를린 왕비는 샤를리즈 테론, 우마 서먼, 나오미 와츠 등 할리우드 배우를 섞어 놓은 듯한 영화배우 같은 외모로 인해 모나코에서는 '포스트 그레이스 켈리'로 불린다.
↑사진 = 샤를린 왕비는 지난 15일 모나코 왕궁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행사에 파격적인 헤어 스타일로 등장했다.
수영 선수 출신의 긴 팔다리와 몸매 덕분에 그리스 여신을 연상시키는 드레스 자태와 우아하고 기품있는 시크&로얄 스타일은 전세계 여성들의 워너비룩으로 추앙받았다.
모나코 왕실은 헐리우드 배우에서 모나코 왕비가 된 그레이스 켈리부터 평범한 수영선수 출신에서 모나코 왕비가 된 샤를린까지 오랜기간 화제의 로얄 스토리로 전세계적인 주목을 받아왔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수영 국가대표 출신인 샤를린은 지난 2000년 모나코 몬테 카를로에서 열린 마레 노스트롬 수영 경기대회에서 알버트 왕자를 만나 2011년 결혼했다.
↑사진 = 2013년 모나코의 MONAA 갈라에 참석한 샤를린 왕비
결혼 직전, 알베르 왕자가 이성관계가 복잡하고 혼외 자녀가 둘이나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 샤를린은 당시 결혼을 취소하려고 3번의 탈출을 시도했던 일화로도 유명하다.
2011년 결국 결혼식을 올린 샤를린은 결혼식장에서 줄곧 눈물을 훔쳤으며 2014년 쌍둥이 남매 자크 공주와 가브리엘라 왕자를 출산했다.
왕비로서 새로운 삶에 적응해가던 샤를린 공비가 심경 변화를 보인 건 지난해부터로 알려진다. 그녀는 "삶이 고통스럽다"며 "내게는 왕실의 삶을 누릴 수 있는 특권이 있지만, 고향인 남아공에 있는 가족과 친구들이 그립다. 그들과 함께 할 수 없어 슬프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진 = 샤를린 왕비는 지난 15일 모나코 왕궁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행사에 피격적인 헤어 스타일로 등장했다.
현지 전문가들은 샬를린 왕비의 헤어 스타일 변화는 알베르 2세 국왕과 왕실에 대한 반항이자 로열패밀리의 외로움을 극단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영국 심리학자 베키 스펠만 박사는 데일리메일 인터뷰에서 “그리말디 왕비의 파격적인 스타일 변신은 그녀 스스로 자신감을 갖는 동시에 달라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사진 = 샤를린 왕비는 지난 15일 모나코 왕궁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행사에서 파격적인 헤어 스타일로 등장했다.
한편 1978년 짐바브웨에서 태어난 샤를린 왕비는 1989년 부모와 함께 남아프리카 공화국으로 이민을 갔으며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의 400미터 혼영 릴레이에 남아프리카 대표로 출전해 5위를 차지했다.
2007년 선수 생활을 은퇴한 샤를린 왕비는 2000년 모나코 몬테 카를로에서 열린 마레 노스트롬 수영 경기대회에서 알베르 왕자를 만났다.
2006년에 대중들에게 교제 사실을 공개한 후 알베르 왕자가 참석하는 공식 행사에 자주 참석했으며 2010년 6월 약혼을 거쳐 2011년 7월 결혼했다.
↑사진 = 결혼전 독일에서 열린 2009 밤비 워어즈에서 아르마니 블랙 드레스를 착용한 샤를린
↑사진 = 2011년 샤를린 왕비는 자신의 로얄 결혼식 웨딩 드레스 디자이너로 조르지오 아르마니를 선택했다
↑사진 = 2011년 샤를린 왕비는 자신의 로얄 결혼식 웨딩 드레스 디자이너로 조르지오 아르마니를 선택했다
↑사진 = 2011년 영국 요크셔 버라이어티 클럽 볼 행사에서 디올 드레스를 착용한 샤를린 왕비. 언뜻 같은 남아공 출신의 배우 샤를리즈 테론이 연상된다.
↑사진 = 2013년 디올 크루즈 쇼에 참석한 샤를린 왕비는 밝은 컬러가 믹스된 디올 드레스를 입었다.
↑사진 = 2014년 루이비통의 가을/겨울 패션쇼에 참석한 샤를린 왕비.
↑사진 = 몬테 카를로에서 열린 2015 프린스 그레이스 어워즈 갈라에서 디올 드레스를 착용한 샤를린 왕비
↑사진 = 2015 모나코 적십자 갈라에서 샤를린 왕비는 빨간색의 발렌티노 원-숄더 점프슈트를 착용했다.
↑사진 = 2020 년 9 월 24 일 모나코 몬테카를로 갈라에 참석한 알베르 2세와 샤를린 왕비
패션엔 류숙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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