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20-12-16 |
[리뷰] 네오 턱시도룩, 2021 봄/여름 생 로랑 컬렉션
지난 9월 말 파리 패션위크 일정에 불참했던 생 로랑이 2021 봄/여름 컬렉션을 비디오 영상과 룩북을 통해 공개했다.
지난 9월 말 파리 패션위크 일정에 불참했던 생 로랑이 2021 봄/여름 컬렉션을 공개했다.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생 로랑은 코로나19 상황과 급격하는 변화의 흐름을 감안, 컬렉션 일정을 변경해 자체 패션쇼를 진행했으며 지난 15일 룩북과 패션쇼 동영상을 2021 봄/여름 컬렉션을 발표했다.
디자이너 안소니 바카렐로가 지난 2016년 생 로랑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합류한 이후, 생 로랑 하우스는 지난 몇 시즌 동안 에펠탑을 배경으로 세느 강 건너편에 세워진 대형 무대에서 웅장하한 남녀 합동 런웨이 쇼를 연출하며 주목을 받아왔다.
그러나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안소니 버카렐로는 북아프리카의 사막을 연상시키는 거대한 모래 사막 위에서 컬렉션 런웨이를 촬영했다.
안소니 버카렐로는 보도자료를 통해 "저에게 사막은 평온함, 열린 공간, 느린 리듬을 상징한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생 로랑 컬렉션은 지난 시즌 선보인 라텍스와 레이스를 사용한 강렬한 섹시룩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드러워지고 유연해졌다.
보이시한 매력의 쓰피 피스 슈트와 함께 어깨 라인, 유연한 실루엣과 모던한 느낌의 네오 턱시도룩이 주목을 받았으며 블랙과 브론즈 실크 블라우스, 블레이저와 보머 스타일의 가죽 재킷 등과 매치한 사이클링 반바지가 눈에 띄었다.
안소니 바카렐로가 지난 시즌 파리 에팔 탑에서 선보인 2020 가을/겨울 컬렉션은 몸에 딱 붙는 레깅스, 펜슬 스커트, 사이-하이 부츠, 랩 드레스, 트렌치 코트에 이르기까지 광택 나는 라텍스의 한계를 실험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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