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2020-12-05

‘공유하고 사고, 찍고!’ 2020년 SNS를 뜨겁게 달군 패션 아이템 9

그 어느 때 보다 온라인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던 2020년, 코로나19라는 전 세계적인 이슈 속에 SNS상에서 쉬지 않고 공유되고 SNS 대화창을 장식한 패션 아이템 9를 소개한다.


   


2020년 한 해 인터넷을 통해 좀더 과장되고, 쉬지 않고 공유됐으며 사진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패션 아이템들이 있다.


우리 대부분은 지난 9개월 동안 그 어느 때 보다 온라인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고, 이로 인해 다양한 패션 아이템들이 SNS를 장식했으며 이색적인 아이템들이 인기 아이템으로 부상했다.



많은 산업과 마찬가지로 소매업이 코로나 19 유행에 의해 큰 타격을 입었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쇼핑을 멈출 수 없었다.


비록 다르기는 하지만 사람들은 그들의 구매가 어디에서 오는지, 그리고 누가 그것을 만들고 있는지 더 의식하게 되었고, 또 다른 사람들은 재택근무과 집콕 라이프를 격식이 있으면서도 좀더 편한 패션 아이템에 눈을 돌렸다.


이 같은 패션 아이템이 바로 델파르 쇼핑백(TELFAR SHOPPING BAG), 힐하우스의 냅 드레스(Hill House Home Nap Dress), 걸프렌드 컬렉티브 세트(Girlfriend Collective sets), 브랜든 블랙우드의 인종차별 종식 백(BRANDON BLACKWOOD'S END SYSTEMIC RACISM BAG) 등이다. 이들은 2020년 SNS에서 쉬지 않고 공유됐으며 SNS의 대화창을 뜨겁게 달구었다. 


2020년 SNS상에서 좀더 과장되고, 무수히 사진이 찍혔으며, 쉬지 않고 공유된 패션 아이템 9개를 소개한다. 



1. 델파르 쇼핑백(TELFAR Shopping Bag)



델파르(Telfar)의 시그니처 쇼핑백은 전혀 새롭지 않지만, 올해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코로나 전염병으로 인한 소매업체들의 구매 취소와 갭과의 파트너십 체결 취소로 델파르에 대한 소문은 안 좋은 쪽으로 화제가 됐지만, 여름 동안 재입고된 가방들이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면서 델파르는 SNS를 뜨겁게 장식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델파르 쇼핑백은 솔드아웃을 기록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델파르는 지난 8월 가방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방을 받을 수 있도록 1일 사전 주문 시스템인 가방 보안 프로그램을 도입하기 했다. 이 제품은 2021년 초 출하될 예정이다.


영국 온라인 편집숍 및 패션 검색 엔진 리스트(Lyst)는 3분기 조사에서 델파르 쇼핑백이 수요가 270% 급증했다며 가장 인기있는 여성 제품으로 선정했다.


또한 델파르는 액세서리 디자인 부문에서 2020년 미국패션디자이너협회(CFDA)상을 수상하기 했다. 델파르는 2021년에 어그(Ugg)와의 협업을 발표하기도 했다.






2. 리리카 마토시의 스트로베리 드레스(Lirika Matoshi Strawberry Dress)



리리카 마토시의 스트로베리 드레스는 올 여름 이전부터 소개된 스타일이다. 이 드레스는 모델 테스 할리데이(Tess Holliday)가 지난 1월, 2020년 그래미 어워드에서 착용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리리카 마토시의 스트로베리 드레스는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가수 미츠키(Mitski)의 ‘Strawberry Blonde’의 노래와 함께 짝을 이루며 퍼져 틱톡(TikTok)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결국 뉴욕타임즈와 보그 등에서 이를 게재해 딸기 드레스에 대한 인기는 더욱 확산됐다.





3. 브라더 밸리스의 클라우드 양말(Brother Vellies Cloud Sock)



지난 4월 뉴욕이 봉쇄됐을 때 브라더 밸리스는 소매가 35달러(3만7천900원) 짜리의 니트 양말을 소개했다.


코로나 시대의 집콕 라이프를 위해 제안한 이 아이디어 제품은 브랜드의 기존 가격대 보다 낮은 가격을 제안해 인기를 얻었다.


이 아이템은 코로나 전염병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세계 파트너들을 위한 브라더 밸리스의 첫 번째 스페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클라우드 양말의 라벤더 색상은 케냐산 마스크 제작과 식품 유통에 도움을 주었다.





4. 힐 하우스 냅 드레스(Hill House Home Nap Dress)



침구 및 목욕 제품 전문 브랜드 힐하우스홈(Hill House Home)은 2018년 처음 출시한 홈웨어 ‘냅 드레스(Nap Dress : 낮잠 드레스)’로 히트를 쳤다. 현재 이 드레스는 힐하우스홈의 전체 비즈니스 가운데 약 50%를 차지한다고 한다.


집이 머무는 시간이 많아진 사람들이 옷장을 정리하면서 냅 드레스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집콕 패션으로 힐하우스홈의 냅 드레스를 선택했다는 것.


힐하우스홈의 냅 드레스는 스트로베리 드레스처럼 뉴요커와 연결됐으며 월스트리트저널은 심층 기사까지 게재하면서 인기를 얻었다. 사람들은 이 드레스를 구매하기 위해 사이트에 들어가 출시일에 맞춰 알람을 설정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다.





5. 스트로벨리 크록스(Strawberry Crocs)



많은 패션 칼럼니스트들은 크록스(Crocs)가 패션이 될수 있는지에 대해 여전히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크록스는 최근 몇 년간 발렌시아가(Balenciaga)와 크리스토퍼 케인(Christopher Kane) 등과 같은 디자이너들과 협업을 진행하고, 성공을 거두면서 회의적인 의문에 대한 반전을 일궈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번 봄 코로나19 봉쇄 기간 동안 크록스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고 전했다. 영국 온라인 편집숍 및 패션 검색 엔진 리스트(Lyst)는 지난 3분기에 크록스의 검색이 41%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크록스는 가수 베드 버니(Bad Bunny)와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 등과 함께 한정판 캡슐 컬렉션을 출시했다.


특히 인스타그램에서는 딸기 무늬가 있는 화이트 신발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브랜드 웹사이트에서는 매진됐고, 아마존에서도 품절됐다.





6. 걸프렌드 컬렉티브 세트(Girlfriend Collective sets)



세계적인 유행병 속에 체육관과 운동 스튜디오가 일시적으로 문을 닫으면서 많은 브랜드들이 성장하지 못했지만, 액티브웨어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면서도 꾸준한 성장을 기록했다.


대표적인 아이템이 바로 걸프렌드 켈렉티브 세트(Girlfriend Collective sets)였다.


인스타그램 피드에서 걸프렌드 컬렉티브는 다채롭고 지속가능성장, 다양한 사이즈로 인해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으며 높은 판매율로 이어졌다.


걸프렌드 컬렉티브는 지난 몇 달 동안 스웻셔츠, 속옷, 양말, 그리고 패딩 재킷 등을 런칭했으며, 맥스앤매치 상하 세트는 가장 인기있는 제품으로 기록됐다.




7. 바이 체리 '투표' 목걸이(By Chari 'Vote' Necklace)



전 미국대통령 부인 미셸 오바마가 2020년 민주당전당대회(DNC)에서 한 강력한 연설과 함께 그날 저녁 그녀가 한 패션 스타일도 뜨거운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이날 미셸 오바마의 스타일은 스타일리스트 메러디스 쿱(Meredith Koop)이 스타일링한 것으로 블랙 주얼리 브랜드 By Chari의 목걸이에 '투표(Vote)'라고 쓰여진 것이었다.


이것은 오바마를 위한 맞춤 주문이었다. By Chari는 2016년과 2018년에 '투표(Vote)' 스타일을 만들었다.


디자이너 Chari Cuthbert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전당대회(DNC) 연설 중 미셜 오바마가 목걸이를 착용한 것이 판매로 전환되거나 사람들이 메시지에 대해 그렇게 크게 관심을 갖을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셸 오바마의 연설 후 30 분 만에 그날 By Chari의 수익은 두 배로 늘었다. CNN는 미셸 오바마의 투표(Vote) 목걸이는 미국 민주당전당대회(DNC) 연설 기간에 가장 인기있는 구글 검색어됐다고 보도했다. 




8. 하니파의 킨샤사 드레스(Hanifa's Kinshasa Dress)



2012년 런칭된 브랜드 '하니파(Hanifa)'는 2020년에 화제의 중심에 섰다.


지난 5월 많은 사람들은 디자이너 Anifa Mbuemba의 라벨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녀는 부모가 있는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영감을 받은 핑크 라벨 콩고 컬렉션을 선보였으며, 3D 이미지의 혁신적인 사용과 창조적인 연출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하니파의 가장 눈에 띄는 디자인은 바로 킨샤사 미니 드레스다. 이 드레스는 앞면이 빨간색이고 뒷면이 노란색과 파란색으로 등이 없는 주름 스타일이 콩고 국기를 연상시킨다.


디지털 런웨이에서 데뷔 한 이래 이 드레스는 잡지 표지와 기사 등에서  OOTD(Outfit Of The Day, 오늘의 옷)로 소개됐다.


이로 인해 가수 젠데이아(Zendaya)에서 배우 트레시 엘리스 로스(Tracee Ellis Ross)에 이르기까지 인기를 얻었으며 369달러(약 40만원)의 이 옷은 매진을 기록했다.




9. 브랜든 블랙우드의 인종차별 종식 백(Brandon Blackwood's End Systemic Racism Bag)



올해 초 미국에서 조지 플로이드의 살해와 경찰의 폭력과 인종적 불의에 대한 항의에 이어 핸드백 디자이너 브랜든 블랙우드(Brandon Blackwood)는 인종차별 종식(End Systemic Racism, ESR) 가방을 출시했으며 , 수익금의 일부는 민권변호사위원회로 보내졌다.


그는 틴보그에서 "나는 매일 뉴스를 보면서 창의성이 고갈되었고, 지쳤다"며 초기 주문인 509에 이어 그 이후 수천 개에 팔린 스타일의 기원에 대해 말했다. 이로 인해 "나는 꽤 확고한 추종자가 있었고, 이 기회를 빌어 제도적 압제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의 인종차별종식(ESR) 가방은 그의 시그니처인  미니 박시 실루엣 중 하나를 취했으며 하드웨어 레터링에는 '인종차별종식(End Systemic Racism)과 함께 행동할 것을 촉구했다.


원래 소매가는 70달러이며, 300달러에 해당하는 뱀가죽 가방도 출시됐다. 이들 가방은 현재 모두 매진됐다.


킴 카다시안은 지난 9월 이 가방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려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올해 이 가방은 가장 영향력있는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했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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