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20-12-02 |
'진짜 같은 가짜' 올겨울 복슬복슬한 '페이크 퍼' 인기몰이
구호·구호플러스·에잇세컨즈, 트렌디한 페이크 퍼 아이템 판매율 상승
복슬복슬 포근한 매력의 페이크 퍼(Fake Fur)가 본격적인 겨울로 들어서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환경 및 윤리 의식을 지키려는 비건 패션 트렌드 속에 합리적인 가격, 비교적 가벼운 무게, 관리의 용이함 등 실용성까지 인정받으면서 진짜를 넘어선 가짜가 대세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는 안정감을 주는 부드러운 소재와 편안한 캐주얼웨어가 더욱 각광받으면서 코트보다는 편하고 패딩보다는 멋스러운 페이크 퍼 아우터가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다.
모든 복종에서 앞다퉈 한층 다채로운 페이크 퍼 스타일을 제안해 컬러 및 패턴, 기장, 품목 등에 있어 신선한 변주를 보여주고 있다.
페이크 퍼는 베이지, 아이보리 등 따뜻한 느낌의 무채색이 주를 이루지만 블루, 그린, 핑크 등 포인트 컬러와 레오파드, 페어아일 같은 독특한 패턴도 재미를 더해준다.
아우터의 경우 롱, 하프, 쇼트 기장이 두루 구성되고 애슬레틱한 집업부터 칼라(collar)와 아웃포켓이 특징적인 재킷 형태까지 다채로워 체형/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졌다.
↑사진 = 구호 2020 F/W 캠페인 이미지
또 아우터를 벗어나 베스트, 스웻셔츠, 원피스 등 이너와 가방, 모자, 부츠 등 액세서리에도 페이크 퍼가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미니멀 컨템포러리 브랜드 「구호(KUHO)」는 이번 시즌 페이크 퍼에 블루 컬러, 레오파드 패턴 등 독특한 스타일을 입혔다.
차분한 블루 컬러의 프랑스 고급 페이크 퍼 소재를 적용한 롱 점퍼를 출시했다. 보기 드문 색감과 가볍고 부드러운 촉감을 강점으로 내세웠고 앞쪽에 포켓을 넣은 셔츠 실루엣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또 시그니처 캔버스 버킷백을 감각적인 레오파드 패턴의 페이크 퍼 소재로 처음 선보였는데, 이미 리오더에 들어갔을 정도로 소비자 반응이 좋다.
미니멀 영 컨템포러리 브랜드 「구호플러스(kuho plus)」는 페이크 퍼를 주요 소재로 활용해 부드럽고 따뜻한 무드의 겨울 스타일링을 제안했다.
↑사진 = 구호플러스 2020 F/W 캠페인 이미지
올해는 전년에 큰 인기를 얻은 시그니처 쇼트 테디베어 코트뿐 아니라, 긴 기장으로 보온성을 높인 테디베어 코트, 강렬하지만 경쾌한 레오파드 페이크 퍼 점퍼, 뒤쪽 지퍼 스트랩으로 포인트를 준 시어링 스웻셔츠, 브라운 컬러의 테디베어 미니백 등을 새롭게 선보였다.
SPA 브랜드 「에잇세컨즈(8SECONDS)」는 최근 스타일리시한 페이크 퍼 아우터 화보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짧은 기장의 하이넥 시어링 점퍼에 플라워 패턴의 롱 드레스를 매치해 빈티지하면서 우아한 룩을 선보였다.
이밖에 폐 페트병을 재활용한 부클 소재를 적용해 더욱 친환경적인 니트 집업 카디건을 비롯해 무릎 아래까지 내려오는 무스탕 롱 코트, 페이크 퍼 칼라(collar)로 포인트를 준 코듀로이 점퍼 등을 출시했다.
↑사진 = 에잇세컨즈 2020 F/W 캠페인 이미지
이에 대해 김현정 「구호」 디자인 디렉터는 “비동물성 ‘페이크 퍼’는 이제 겨울 시즌 필수 소재로 자리매김해 점점 다양한 스타일로 진화하고 있다”라며, “특히 올해는 블루 컬러나 레오파드 패턴 같이 유니크한 매력의 페이크 퍼 아이템으로 답답한 일상 속에서 생기를 주는 스타일링에 도전해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사진 = 구호 2020 F/W 캠페인 이미지
↑사진 = 구호플러스 2020 F/W 캠페인 이미지
패션엔 김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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