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11-12-27 |
2012년 신규 사업 및 투자 4.1% 증가한다
지난해 대비 증가폭 2% 감소 … 대한상의 1011개 기업 조사
국내 기업들은 2012년에 신규 사업 및 시설투자에 올해 보다 4.1% 정도 늘릴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설비투자 및 신규 사업은 계속적으로 증가세를 이어가지만 증가율은 올해보다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최근 기업 1천11곳을 조사한 결과 기업들은 내년 설비투자를 올해보다 평균 4.1% 늘릴 계획을 세운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6.1%)보다 2% 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이 5.6%, 중소기업이 3.3% 투자를 늘린다고 답했다. 작년과 비교하면 중소기업이 2.5% 감소했고, 대기업이 1.1% 감소했다. 중소기업의 감소폭이 대기업 보다 컸다.
업종별로 보면 철강·금속이 1.8%, 음식료 0.1%, IT·전기전자 2.5% 등 대부분 업종의 투자상승폭이 올해에 미치지 못했지만 자동차가 10.9%, 통신·방송서비스 10.1%, 섬유·의류·신발이 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섬유?의류?신발 등은 올해 보다 설비투자 및 신규 사업을 늘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내년 투자를 올해보다 늘리겠다”고 응답한 기업은 전체의 61.4%였으며 “올해와 비슷하다”라는 응답이 15.3%, “올해 보다 줄이겠다”는 응답이 23.3%로 집계됐다.
기업들이 투자확대를 계획한 이유로 시설개선 필요(39.3%)를 가장 많이 꼽았고 미래대비 선행투자(25.6%), 수출수요·내수회복(19.5%), 신규사업 진출(14.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투자를 줄이려는 기업들은 국내외 수요부진(57.4%), 기존 투자과잉(36.2%), 금융세제지원 축소(1.7%), 자금조달 어려움(1.3%) 등을 이유로 들었다. 내년 투자확대에 가장 큰 걸림돌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경기전망 불확실성(73.5%)”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에 대해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국내외 경기둔화 우려로 기업의 투자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정부에서는 경제활력을 높이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금융세제지원 확대, 내수시장 활성화 등 투자진작정책 강화에도 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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