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패션 2020-11-18

'백안관 실세' 이방카 부부, 워싱턴 생활 청산하고 다시 뉴욕행?

백악관 최고 실세이자 워싱턴의 골든 커플로 불렸던 이방카 부부가 워싱턴을 떠나 다시 뉴욕 생활을 재개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실패한 가운데 백악관 최고의 실세로 불렸던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39)의 앞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방카는 남편 재러드 쿠슈너(39)와 함께 지난 4년간 백악관 선임보좌관으로 활동하며 교육, 여성, 가족, 일자리 창출, 경제 성장 등의 분야에서 일해왔다. 지난 2019년 2월 평창 겨울올림픽 때는 트럼프 대통령을 대신해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사진 = 2017년 6월 29~30일 트럼프 대통령, 남편 쿠슈너와 방한 당시의 이방카 트럼프 


국정에 큰 영향을 끼친 백악관의 실세이자 워싱턴의 골든 커플로 불렸던 이방카 부부가 워싱턴 생활를 청산하고 향후 거취에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다시 뉴욕 생활을 재개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이방카 부부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 전에는 뉴욕 맨해튼 이스트사이드 부촌(富村) 아파트에 거주하며 이곳 사교계 인사들과 활발히 교류해왔다. 최근 이방카가 뉴욕의 아파트를 둘러보고 가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뉴욕행에 대한 소문이 확산됐다.


CNN은 15일(현지 시각) 이방카 부부가 자신들의 사업 기반이 있고 셀럽으로 통했던 뉴욕으로 다시 돌아가기를 원하지만 4년전보다 심해진 뉴욕의 반 트럼프 정서 때문에 망설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뉴욕은 조 바이든의 승리로 축하 행사가 물결을 이루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트럼프 가족이 뉴욕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분위기가 팽배해지고 았다.




↑사진 = 지난 13일 이방카 트럼프가 뉴욕 맨해튼의 아파트를 둘러보고 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아버지가 대통령에 당선되기 전에도 이방카는 화려한 외모와 패션 감각을 갖춘 원조 엄친딸로 통했으며 180cm 센티에 육박하는 큰 키와 매우 작은 얼굴의 모델 체형으로 1990년대 말 타미 힐피거, 베르사체 등 여러 패션 브랜드 모델로도 활동했다.


트럼프 그룹 임원으로 재직하며 자신의 이름으로 직접 패션 브랜드 사업을 펼치기도 한 이방카는 뉴욕 멧갈라, 바니티 페어 파티 등의 파티에 초대받고 각종 디자이너 런웨이 쇼에 참여하는 등 셀럽으로도 유명세를 탔다.



↑사진 = 이방카는 트럼프는 아버지가 대통령에 당선되기 이전부터 '원조 엄친딸'로 통했다.


보석을 시작으로 의류, 신발, 가방 제품까지 패션사업을 확장한 이방카는 2009년 재러드 쿠슈너와 결혼해 3명의 자녀를 두며 성공한 워킹맘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그러나 아버지가 대통령으로 당선되고 백악관 수석 보좌관을 맡은 이방카의 패션회사는 백악관 수석 보좌관의 공적 지위를 이용해 사업적 이득을 거두고 있다는 미국내 비판에 직면,  2018년 7월 결국 회사 문을 닫았다.


지난 미국 대선에서 이방카 트럼프는 인터뷰와 연설을 하는 동안 이방카 트럼프 제품을 입고 선거 캠페인 활동을 진행, 그녀와 그녀의 패션 회사는 논란에 빠져들었다. 특히 대선 이후에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상표의 패션사업과 백악관 수석 보좌관 업무를 동시에 맡아 논란은 더욱 더 심해졌다.



노드스트롬, 니만 마커스, TJ맥스 등을 비롯한 몇몇 미국 백화점과 할인점 그리고 캐나다의 고급 백화점 체인 허드슨베이에서 이방카 패션 브랜드는 매출 하락, 반 트럼프 정서와 함께 퇴출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이방카 부부의 뉴욕행에 대해 잡지 배니티페어는 "이방카 부부의 옛 지인들은 이방카 부부를 만나면 면전에선 웃을 것이다. 그리고 이들 부부는 뉴욕에서 고립된 섬처럼 살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러한 반 트럼프 정서는 이방카 자녀가 다니는 학교의 또래 부모들에게서도 단적으로 드러났다.


최근 이방카의 자녀들이 다니는 워싱턴의 학교 학부모들이 이방카 부부가 마스크 안쓰고 확진자 접촉 후 자가격리도 안하는 등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았다고 항의하면서 이방카 자녀들이 전학하는 일이 있었다.



이 때문에 이들이 뉴욕 인근 뉴저지나, 플로리다로 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트럼프 재단이 각종 탈세·보험사기 등 각종 금융 범죄 혐의로 뉴욕 맨해튼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기 때문에 이방카에게 불똥이 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방카 부부와 일하는 2명의 관계자들은 이번 대선 기간 동안 이방카가 몇 달 새 5번 이상이나 플로리다를 방문하며, 이 지역 공화당 인사들과 교분을 쌓은 만큼 이곳으로 터전을 옮길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방카의 남편 쿠슈너 가문이 중국 부자들을 상대로 투자이민 제도를 악용해 영주권 장사를 하고 쿠슈너가 중동 외교 전권을 쥐면서 사족 사업에 중동 왕국들로부터 수십억달러의 투자를 받은 것도  법적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CNN은 이방카, 쿠슈너 부부가 살아날 방법은 정치 투신밖엔 없다는 말도 나온다고 보도했다. 일각에선 이방카가 아버지의 후광 아래 2024년 대선에 출마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햔편 이방카 부부는 큰 딸 아라벨라(9세)와 두 아들 조셉(6세), 티오도르(4세) 세명의 자녀를 두었다.


패션엔 류숙희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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