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20-10-26 |
구찌, 직원들을 모델로 내세운 에필로그 컬렉션 광고 캠페인
패션 규칙과 시각을 뒤집는 실험적인 에필로그 컬렉션, 광고 캠페인 공개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가 직원들이 모델로 등장한 에필로그 컬렉션의 광고 캠페인을 공개했다.
구찌는 밀라노 디지털 패션위크 마지막 날인 지난 7월 17일 기존의 전통적인 패션 규칙과 시각을 뒤집는 실험적인 방식의 에필로그 컬렉션을 스페셜 라이브 스트리밍과 비주얼 내러티브 형식의 영상으로 선보였다.
구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는 패션 캘린더에 대한 전면적인 구조 개혁의 일환으로 새로운 지평을 뜻하는 '에필로그' 컬렉션으로 기존 전통적인 방식의 패션쇼 포멧을 바꿨다.
패션 세계의 관용적인 규칙과 역할, 기능에 의문을 제기하며 선보인 3부작 동화의 마지막 이야기 에필로그 컬렉션은 12시간에 걸쳐 진행됐으며 구찌 디자인팀 직원들을 모델로 내세워 133개의 톡특한 룩북 이미지를 통해 공개됐다.
에필로그 컬렉션 광고 캠페인은 웅장한 궁전 분위기의 팔라초 사케티(Palazzo Sacchetti)와 그래피티에 뒤덮인 캄포 보아리오(Campo Boario) 서로 대조적인 성격을 지닌 로마의 두 장소를 배경으로 카메라에 담았다.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은 구찌 디자인팀의 얼굴은 서로 확연히 다른 두 공간의 퇴폐적인 외관과 개별적 외향성과 교차되며, 현실과 초현실 간의 조화를 대변하는 듯한 패션의 허구적 이미지와 제작이라는 현실 사이의 관계를 보여준다.
한편 구찌는 봄/여름 컬렉션과 가을/겨울 컬렉션을 포함 프리-폴 컬렉션, 캡슐 컬렉션, 크루즈 컬렉션까지 연간 5번의 패션쇼를 앞으로 1년 2회로 축소하는 대신 기존의 전통적인 패션 규칙에서 벗어난 실험적인 형태의 남녀 통합 컬렉션으로 대체한다고 밝힌 바 있다.
패션엔 김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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