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20-10-12 |
너도 나도 뽀글이! 패션업계, 올해도 플리스 전쟁 불붙었다
코로나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집콕 라이프, 이로 인해 인터넷 강의와 재택근무, 화상회의 등이 확산되면서 새로운 뉴노멀 시대의 패션 아이템으로 플리스가 인기가 올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독특한 소재로 일명 뽀글이로 부리는 플리스가 지난해에 이어 올 가을겨울에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집콕 라이프가 일상화되고, 인터넷 강의와 재택근무, 화상회의 등이 확산되면서 새로운 뉴노멀 시대의 패션 아이템으로 플리스가 부상하고 있다.
원마일웨어, 슬세권(슬리퍼+세권) 패션, 라운지웨어, 애슬레저룩 등을 대표하는 가을겨울 아이템으로 플리스가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또한, 패션업계 큰 손으로 떠오른 MZ세대가 아재 패션으로 통하던 플리스를 거부감 없이 즐겨 찾으면서 플리스는 더욱 힙한 아이템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로 인해 아웃도어부터 스포츠라이프스타일 브랜드까지 저마다 개성있는 플리스를 선보이며 올 가을겨울을 대비하고 있다. 작년까지 클래식한 플리스가 인기를 끌었다면 올해는 다양함이 업그레이드된 것이 특징이다.
▶ MZ세대 선택한 플리스, 전 연령층으로 확산
올 가을겨울 패션 브랜드들이 앞다퉈 플리스를 출시한데는 패션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른 MZ세대의 파워 때문이다.
MZ세대는8090년대 레트로 감성을 재해석한 뉴트로 열풍의 메인 고객으로 떠올랐고, 이들은 주저없이 조금 촌스럽지만 클래식하고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스타일에 손을 내밀고 있다.
`아재 패션`으로 여겼던 낚시조끼나 스포츠 샌들 등이 인기를 끌었던 것이 한 예다. 여기에 플리스 역시 뉴트로 패션 대열에 힘입어 올 가을겨울 필수 아우터로 자리잡은 모양새다.
↑사진 = 디스커버리익스페디션의 플리스 캠페인 이미지
이에 대해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한때는 겨울철 실내용이나 아우터 안에 입는 이너웨어로 직장인들이 즐겨 입는 오피스 실내복이었지만, 이제는 MZ세대가 즐겨찾는 패션 대세 아이템이 됐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플리스가 실용성과 가성비를 갖춘 덕분이다. 또 다른 겨울 패션 아이템인 롱패딩에 비해 플리스는 거추장스럽지 않고 구김이 쉽게 생기지 않아 활동하기에 편한 것이 장점이다.
이로 인해 아웃도어 및 소포츠 브랜드들은 가을겨울 플리스 상품을 대거 출시하면서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그 동안 주타키층이었던10~20대는 물론 30~40대 고객층을 고려해 소재와 길이, 실루엣 등을 세분화한 것이 특징이다.
↑사진 = 지프의 플리스 캠페인 이미지
▶ 클래식 플리스 가고, 후디와 무스탕, 롱 버전까지 등장
플리스의 가장 큰 매력은 특유의 포근함과 편안함이다. 한 번 입어본 사람은 그 따뜻한 매력에서 빠져나가기 쉽지 않다. 누구나 플리스를 떠올렸을 때 연상되는 허리까지 오는 길이에 살짝 루즈한 핏의 일반적인 플리스를 이미 누구나 하나씩 가지고 있는 클래식한 아이템이 됐다.
스포티한 감성을 위해 후디를 추가하고 세련되고 감각적인 룩을 위해 무스탕 스타일로 출시하는 등 올해 플리스는 실용적인 기본템에서 스타일링 아이템으로 성장했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의 프리미엄 테크 후리스는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후드형과 하이넥형, 베스트, 롱 재킷 스타일을 선보이며 선택의 폭을 넓혔다.
↑사진 = 네파의 플리스 캠페인 이미지
테크 후리스 후드형은 캐주얼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데일리룩을 연출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테크 후리스 하이넥형은 목 전체를 감싸는 하이넥 구조로 넥 부분에 스트링이 내장돼 착용자의 몸에 맞게 사이즈 조절이 가능해 우수한 핏감을 제공한다.
「네파」는 본격적인 플리스의 계절을 맞아 플리스 종합선물세트와 같은 플리스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번 라인업에는 기본적인 심플한 디자인의 플리스부터 은은한 패턴이 더해져 포근함 살린 디자인 등 다양한 플리스 제품들을 전개하고 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오버핏 무스탕 보아 재킷. 무스탕 보아 재킷은 세련된 디자인으로 평소 스타일에 걸쳐주기만 해도 시크하면서 트렌디한 룩을 완성할 수 있다.
↑사진 = 아디다스의 플리스 캠페인 이미지
매년 플리스 시리즈를 선보이며 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유한 「지프」는 올해 컬러와 디자인, 아이템을 다양화시켜 일상과 액티비티 모두를 위한 플리스 시리즈를 선보였다.
클래식하면서 스포티브한 디자인의 「지프」 플리스 라인은 섬세한 와펜과 자수 디테일로 엣지을 더했으며 걸치기만 해도 무심한 듯 멋스러운 트렌디한 룩을 완성할 수 있다.
「아디다스」의 셔파 플리스는 일상과 아웃도어 액티비티 모두를 위한 플리스 재킷으로 쌀쌀해진 날씨에 간편하게 걸쳐 입기 좋은 아이템이다. 특히 바뀐 일상 속 새로운 취미로 주목받고 있는 등산을 시작하는 산린이들에게 제격이다.
↑사진 = 아이더의 플리스 캠페인 이미지
셔파 플리스는 한 쪽 면은 포근함이 느껴지는 양털 플리스, 다른 면은 폴리 재킷으로 되어 앞으로 입어도 되고, 뒤집어서도 입을 수 있는 양면(리버서블) 제품이다. 특히 안과 밖의 컬러가 달라 일상 속 다양한 스타일에 맞춰 다르게 연출할 수 있다.
「아이더」는 후드 일체형 디자인으로 업그레이드된 후긴(HUGGIN) 플리스 재킷울 출시했다. 후긴 플리스는 후드 모자 일체형으로 보온성을 극대화하면서도 캐주얼하게 연출하기 좋은 형태로 터치감이 부드럽고 보온성이 우수한 본딩 소재가 적용돼 더욱 따뜻하고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K2」의 비숑 플리스 다운은 리버서블 스타일 제품이다. 플리스 소재에 구스다운을 적용해 보온성을 강화했으며 안과 겉이 뒤집어 입어 새로운 착장을 연출할 수 있다.
↑사진 = K2의 플리스 캠페인 이미지
▶ 플리스 이제는 친환경으로 진화, 착한 플리스로 변신
많은 브랜드들이 최근 집중하고 있는 것이 바로 착한 브랜드다, 친환경 브랜드로 소비자에게 가치까지 제공하고 있다. 플리스 역시 그 흐름을 타고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새롭게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가치소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즘 소비자들의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신제품들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네파」는 100% 리사이클 원단을 사용한 친환경 플리스 비스코 파일을 선보였다. 기본 스타일 외 프린트가 들어간 버전과 베스트까지 다양한 라인업으로 출시했다. 제품 생산 시 재활용 원료의 사용 및 환경적, 사회적, 화학적인 부분에 대한 준수 여부를 인증하는 기준인 GRS 인증 받은 100%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원단을 사용해 포근하고 부드러운 촉감이 포인트다.
↑사진 = 네파의 100% 리사이클 원단의 플리스 비스코 파일
「노스페이스」는 1000만 개가 넘는 페트병(500ml 기준 약 1082만개)을 재활용한 에코 플리스 컬렉션을 선보였다. 노스페이스는 올 시즌 선보인 에코 플리스 컬렉션 주력 제품들의 페트병 재활용 비율을 작년 대비 한층 높이고 제품 물량을 전년대비 2배가량 늘리며 약 1082만개의 페트병을 재활용했다.
노벨티 리모 후드 플리스 재킷은 페트병 100% 리사이클링 소재를 적용한 친환경 플리스의 끝판왕이다. 가을철과 간절기에는 아우터로, 추운 겨울에는 미들 레이어로 활용할 수 있어 실용성이 뛰어나다.
↑사진 = 페트병을 재활용한 노스페이스의 에코 플리스 컬렉션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은 지구와의 공존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100% 리사이클 원단으로 만든 친환경 플리스를 출시했다. 친환경 플리스는 영원히 썩지 않는 폐플라스틱을 작게 조각내 원사로 만든 100% 리사이클 친환경 폴라텍 소재로 제작됐고 부드러운 촉감과 가벼운 무게감이 특징이다.
↑사진 =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친환경 플리스 캠페인 이미지
패션엔 허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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