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20-10-10 |
[리뷰] 시간과 젠더의 또 다른 해석, 2021 봄/여름 루이비통 컬렉션
루이비통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니콜라스 제스키에르는 2021 봄/여름 컬렉션에서 시간과 젠더(Gender)에 대한 또 다른 해석을 통한 스타일에 주목했다.
니콜라스 제스키에르는 루이비통 2021 봄/여름 컬렉션을 지난 29일 파리 세느강의 역사적인 건물인 사마린텐(La Samaritaine)에서 디지털 라이브로 진행됐다.
특히 니콜라스 제스키에르는 이번 컬렉션에서 시간과 젠더(Gender)에 대해 주목했다.
니콜라스 제스키에르는 과거, 현재가 혼재됐을 때 일어나는 일 등 시간을 영감의 재료로 활용했다. 특히 그는 1900년대 초 자신의 컬력션에 대해 "어떤 순간에 브랜드의 진정한 가치가 만들어 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시간에 대한 영감을 강조하기도 했다.
제일 먼저 현실에 대한 언급으로 런웨이는 막이 올랐다. 현실에 대한 언급은 바로 '투표(Vote)'. 런웨이는 투표 티셔츠에 하이웨이스트 팬츠를 입고 등장하는 모델로부터 시작됐다.
여기에 여성복과 남성복의 과거 패션 트렌드에 대한 콜백도 등장했다. 어깨가 둥근 오버 사이즈 블레이저, 폴리싱 플리츠 쇼츠와 짝을 이루는 애시드 워싱 데님 셔츠, 크롭 슈트 재킷, 풍부한 천으로 장식된 그래픽 티셔츠 드레스 등이 등장했다.
또한 니콜라스 제스키에르는 성별에 대한 경계를 허물고 성(性)에 대한 모호한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것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놓는데 주목했다.
젠더(Gender)에 대한 고민! 어떤 종류의 컷이 남성성을 어필할 수 있을까? 여성에게는 어떤 옷장이 어울릴까? 이 같은 전개는 개방적이고 자극적이며 근본적으로 의식적인 반영의 시작이라고 제스키에르는 패션쇼 노트에서 언급했다.
한편, 루이비통 컬렉션에서는 모델이 미로와 같은 런웨이를 워킹할 때에 벽과 바닥을 덮은 녹색 스크린에 비디오와 사진이 투사됐다. 이론적으로는 시원했지만 때로는 어지러울 수 있다는 단점이 드러나기도 했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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