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20-10-06 |
커스텀멜로우, 설치미술가 양혜규 작가와 협업 캡슐 컬렉션
MMCA 현대차 시리즈 2020에 선보인 8개 작품 모티브의 30여개 스타일 상품 전개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 전개하는 남성복 브랜드 「커스텀멜로우」가 이번 시즌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설치 미술가 양혜규와 손을 잡는다.
MMCA 현대차 시리즈 작가로 선정된 양혜규는 1990년대부터 서울과 베를린을 오가며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 미술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프랑스 라파예트 백화점의 쇼윈도 및 디스플레이를 위한 전시 협업(2016), 메종 에르메스 도산파크의 상설 작업(2017) 등을 진행했으며, 국내 브랜드와의 작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커스텀멜로우」는 9월 29일 개막한 ‘MMCA 현대차 시리즈 2020: 양혜규―O₂ & H₂O’에 선보인 여덟 점의 작품, 소리 나는 가물家物, 침묵의 저장고 -클릭된 속심, 오행비행, 디엠지 비행, 전시 속 전시 등 목우공방의 ‘108 나무 숟가락’을 중심 모티브로 다루었다.
작품 이미지는 물론, 제작에 사용된 재료와 도구, 제작 과정을 해석의 대상으로 삼아 컬렉션 디자인에 적용했다. 상품 라벨에는 상품에 접목한 작품의 상세설명을 담아 협업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협업 컬렉션은 티셔츠, 코트와 같은 의류부터 양말, 캡 등 액세서리까지 총 30여개 스타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상품은 전시의 바깥에서 작품과 한 쌍을 이룬다.
코트와 재킷에 적용한 방울 디테일은 ‘소리 나는 가물家物’ 주재료인 방울에서 유래한 것으로 작품과 상품 간의 일치감을 더했다.
에코백의 경우, 이번 전시의 연계 출판물인 양혜규의 첫 한국어 선집 ‘공기와 물: 양혜규에 관한 글모음 2001-2020’과 올해 출간 예정인 전시 도록이 딱 맞게 들어가는 맞춤형 가방으로 기획했다.
모든 상품은 국립현대미술관의 온오프라인 아트샵에서도 판매되는 등 보다 폭넓은 방식으로 고객을 찾아갈 예정이다.
패션엔 권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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