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020-09-18

[리뷰] 컬러풀 해피 타임, 2021 봄/여름 톰 포드 컬렉션

코로나19 팬데믹이 전세계 패션을 강타한 가운데 미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톰 포드는 행복한 시대를 되돌아 보는 해피 타임으로 2021 봄/여름 뉴욕패션위크 클라이막스를 장식했다.


   


디자이너 톰 포드가 지난 16일(현지시간) 저녁, CFDA의 '런웨이360' 플랫폼을 이용해 2021 봄/여름 컬렉션을 공개했다.


톰 포드의 2021 봄/여름 컬렉션은 1970년대의 에너지와 미래의 희망에서 영감을 얻은  루즈하고 이지한 실루엣으로 가득차 있었고 화사한 컬러의 봄 꽃과 애니멀 프린트로 표현되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부분의 디자이너들은 신체적, 정신적으로나 힘든 시간을 보냈으며 모든 일상이 정지된 셧다운 기간에 2021 봄/여름 컬렉션을 준비했다. 매장과 샘플실은 문을 닫았으며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패션 자체를 사치스럽게 만들었다.


미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톰 포드도 마찬가지였다. 심지어 그는 공포스러운 어려운 시기에 컬렉션을 디자인하는 것 조차 경박해 보인다고 생각해 1년동안 쉴 생각도 했다.



코로나 시대를 살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톰 포드도 코로나19로 자택에 머무르는 동안 지루한 집콕 패션만 입었다.


그는 "봉쇄령이 시작되고 몇달동안 집에서 컬렉션을 준비하면서 나는 똑같은 더러운 청바지, 데님 셔츠, 티셔츠 그리고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이를 통해 집콕 룩에 대한 영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현실도피와 낙관주의가 공존하는 이번 시즌 뉴욕패션위크에서 CFDA 회장이기도 한 톰포드는 70년대 풍의 풍성함과 플라워 파워의 우아함을 담아 행복한 시대를 되돌아 보는 해피 타임으로 뉴욕패션위크의 클라이막스를 장식했다.



톰 포드의 2021 봄/여름 컬렉션은 라운지웨어, 액추얼 스웻팬츠, 실크 조깅복과 박서 쇼츠, 몸을 꽉 조이는 70년대 풍의 랩 드레스, 스웨이드 라운지웨어 등이 섹시한 분위기의 집콕 아이템들이 다양하게 선보여졌다.


또한 작고 미니멀한 스타일의 핸드백도 눈길을 끌었으며 하늘하늘한 카프탄도 눈길을 끌었다.


하늘하늘한 카프탄은 지난 시즌 LA에서 선보인 2020 가을/겨울 컬렉션 런웨이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벨라 하디드의 오렌지 후드 티를 연상하게 했다. 이번 시즌에는 효과적인 홀치기 염색한 블루, 핑크, 그린, 애니멀 프린트, 옹브레, 테슬 장식의 시스루 등으로 업데이트한 아이템들이 등장했다.



한편 남성복은  후크시아, 토로피컬, 오렌지, 토마토 레드, 그리고 톰 포드의 시그너처가 된 지 오래된 장엄한 퍼플 색조 등으로 마치 컬러 향연을 보는 듯 했다. 또한 후디 티, 크루넥 스웨터, 트랙 팬츠 등도 선보였지만, 일요일에 소파에 누워 TV만 보는 집콕맨들의 기존 유니폼과는 거리가 멀었다.


톰 포드는 스타일에 대해 "이번 컬렉션을 통해 행복한 시간의 희망을 보여주고 싶었다. 여전히 패션계는 다소 캐주얼한 스타일이 대세지만 여기에 더해 우리를 웃게 하는 옷이 필요한 시간이다. 바로 우리를 기분좋게 해주는 옷이다. 나는 긍극적으로 약간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옷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번 컬렉션은 톰 포드가 2006년에 자신의 하우스를 개업한 이후 가장 확실하고 매력적인 컬렉션 중 하나였다. 톰 포드는 세상이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것처럼 보이는 더 좋은 시절로 돌아갈 때,  옷은 희망의 날개가 된다는 의미를  컬렉션에서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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