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11-11-21 |
「유니클로」2020년 글로벌시장서 72조원 간다
명동 글로벌 플래그십스토어 오픈… 3일간 매출 36억 기록
글로벌 캐주얼 브랜드 「유니클로」가 2020년 매출 5조엔(약 71조5천억원)을 목표로 뛴다.
「유니클로」는 지난 11월 10일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명동 중앙점 오픈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명동 중앙점 소개 및 한국과 글로벌 「유니클로」의 비전을 공표했다. 이 자리에는 패스트리테일링 그룹의 야나이다다시 회장을 비롯, FRL코리아의 안성수, 하타세 사토시 공동 대표가 참석했다.
이날 「유니클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2020년까지 매출 5조엔(약 71조 5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한국 시장을 포함한 아시아와 구미 지역을 중심으로 매장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한층 진화된 옷을 선보이기 위해 UIP(Uniqlo Innovation Project) 등 옷에 대한 연구와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전략이 실현된다면 패스트리테일그룹은 경상이익 1조엔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니클로」는 한국에서 2020년까지 300개 점포를 추가해 연매출 3조원의 외형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지난해 「유니클로」는 2011년 회계연도 마감 기준(2010년 9월 ~ 2011년 8월)으로 매출 3천600억원, 영업이익 52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만 봤을 때 전년대비 44% 신장한 수치다.
2005년 국내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이래 빠르게 국내 시장 안착에 성공한 「유니클로」는 2014년까지 150개 매장에서 1조원을 달성하고, 2020년까지 300개 매장을 유치해 연 매출 3조원, 영업이익 6천억원을 달성, 단일 브랜드로서 최고의 자리에 올라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매년 30개 이상의 매장을 오픈한다. 특히 내년부터는 도심뿐만 아니라 교외 지역을 공략한 로드사이드 매장(교외형 매장)을 오픈해 중·소도시까지 세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경기도 용인시에 국내 최초의 로드사이드 매장이 들어설 예정. 회사측은 교통체증과 주차 문제 등에서 벗어나 양질의 쇼핑공간을 제공해 신규 소비자를 창출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11월 11일 오픈한 명동 중앙점을 시작으로 3천305평방미터(약1000평) 이상의 플래그십스토어와 1천652평방미터(약 500평) 이상의 대형 매장도 매년 3개 이상 오픈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야나이 다다시 패스트리테일링 그룹 회장은 "「유니클로」에 대한 한국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 플래그십 스토어 명동 중앙점 오픈을 통해 ‘국적을 초월해 누구에게나 좋은 옷을 전한다’는 「유니클로」의 가치관을 한국 소비자들에게 더욱 깊이 전달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명동 중앙점은 오픈 당일 12억 8천만원, 3일간 36억원의 경이적인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국내 단일 매장 중 최고 일 매출기록을 지녔던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샤넬 매장의 지난해 7월 오픈 당일 4억6천만원의 매출액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회사측은 이 매장에서 매년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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