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20-09-02 |
발렌티노, 파리 떠나 밀라노에서 2021 봄/여름 컬렉션 개최
럭셔리 브랜드 발렌티노는 20년 만에 파리를 떠나 밀라노에서 2021 봄/여름 남녀 통합 컬렉션을 선보인다.
↑사진 = 발렌티노의 2020 가을/겨울 여성복 컬렉션
이탈리아 럭셔리 하우스 발렌티노는 지난 9월 1일(현지 시간) 파리를 떠나 밀라노에서 2021 봄/여름 남 여성복 통합 컬렉션 런웨이 쇼를 선보인다고 전격 발표했다.
이탈리아 로마에 본사가 있는 발렌티노는 긴급 성명을 통해 이번 결정은 세계적인 전염병에 대한 우려에서 비롯되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발렌티노는 7일간 진행되는 밀라노패션위크 기간인 9월 27일(현지시간) 2021 봄/여름 남여성복 통합 컬렉션을 선보인다.
↑사진 = 발렌티노의 2020 가을/겨울 남성복 컬렉션
발렌티노는 공식 발표에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우리는 발렌티노 컬렉션을 어디에서 선보여야할지 재고하게 만들었으며, 결국 이번 시즌에는 파리 대신 밀라노에서 패션쇼를 선보이기로 전격적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발렌티노는 지난 20년 동안 파리에서 남성복과 여성복 레디-투-웨어 컬렉션, 오뜨 꾸띄르 컬렉션을 선보여왔다. 패션 캐피탈 파리를 떠나 패션쇼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사진 = 로마 영화 스튜디오에서 무 관중으로 선보인 발렌티노의 2020 가을/겨울 오뜨 꾸뛰르 컬렉션
발렌티노는 지난달 사진작가 닉 나이트와 함께 협력해 로마의 대형 영화 스튜디오 시네시타 내부에서 관객없이 온라인 꾸띄르 컬렉션을 선보였다.
발렌티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피에르파올로 피치올리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급박한 상황에서 우리는 밀라노에서 패션쇼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밀라노는 새로운 기회일 수 있으며 우리는 아이덴티티에 대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팀원들과 함께 멋진 패션을 창조할 것이다 "고 말했다.
↑사진 = 발렌티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피에르파올로 피치올리
한편 코로나19 팬더믹으로 올 가을에도 여러 브랜드들이 패션쇼를 장소를 바꾸거나 컬렉션을 취소하는 등 긴박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앞으로도 본국을 떠나 해외에서 쇼를 개최하는 유명 브랜드의 경우 코로나 상황에 따라 장소 변경이 계속 늘 것으로 보인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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