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11-11-10 |
“글로벌 재정위기, 내년 상반기가 문제다”
대한상의 518개 기업조사 … 섬유·의류·신발, 그래도 양호
“글로벌 재정위기 여파가 내년 상반기에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10월 24일 전국 518개 제조업체를 조사한 결과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재정위기 여파가 내년 상반기에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국 518개 제조업체 가운데 56.9%가 ‘내년 상반기’에 글로벌 재정위기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는 것이다.
내년 상반기에 이어 올해 말(31.3%), 내년 하반기(8.1%), 내후년 이후(3.7%) 순으로 나타났다.
미국·EU 재정위기로 인한 세계 경제 불안이 이미 국내 실물경제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94.2%에 달했다.
국내 경기 상황과 관련해 응답기업의 66.6%가 '약간 어려워졌다'고 답했고, '비슷하다'와 '많이 어려워졌다'고 답한 기업은 각각 19.7%, 9.8%로 나타났다.
매출에서는 절반가량(50.8%)의 기업이 '감소했다'고 답했고, 월평균 9.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문량과 영업이익이 줄었다는 답은 각각 54.5%, 59.0%이었다.
최근 전반적인 경영상황과 관련한 질문에는 '상반기에 비해 나빠졌다'는 응답이 57.9%이었으며, 업종별로는 자동차·부품, 섬유·의류·신발, 가전제품, 정보통신기기를 제외한 나머지 업종은 모두 경영상황이 나빠졌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하지만, 섬유?의류??신발 등은 타 산업에 비해 글로벌 경기 영향을 덜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가 역점을 두어야 할 정책과제로는 환율ㆍ금리 등 금융시장 안정(41.3%), 원자재가 및 물가안정(33.2%), 내수 활성화(10.6%), 기업 투자여건 개선(6.8%) 등이 꼽혔다.
이에 대해 대한상의는 "미국, EU의 채무위기가 더 나빠지지 않더라도 국내외 경제가 둔화하는 것은 불가피하다"며 "기업은 위기관리 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대내외 경제여건과 경쟁기업의 변화를 주시하면서 새로운 기회를 찾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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