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20-07-28 |
본격적인 장마철! 변하기 쉬운 가죽 슈즈 관리·보관 꿀팁
신속한 응급처치, 바나나와 태닝로션으로 손상 예방, 올바른 보관법으로 세균 방지
본격적인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신발이 물에 젖는 경우가 많다.
특히 가죽으로 된 샌들 및 스니커즈가 수분과 산성 성분을 함유한 비에 오염될 경우, 변형 및 변색 등의 신발 손상은 물론 습기로 인해 곰팡이나 세균 번식이 쉽게 이루어진다.
소다(SODA)와 닥스 슈즈(DAKS SHOES) 등을 전개하고 있는 DFD 라이프 컬처 그룹이 장마철에 대비해 소중한 가죽 슈즈를 올바르게 관리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 비에 젖었을 경우 신속한 응급처치가 최우선
보통, 가죽 슈즈가 비에 젖었을 때, 급한 마음에 휴지를 이용해 세게 닦거나 헤어 드라이기를 사용하기 쉬운데 이 방법들은 가죽을 쉽게 상하게 한다.
따라서 비에 맞은 즉시, 마른 수건으로 눌러서 물기를 닦아준 뒤 겉면에 묻어 있는 흙과 같은 이물질을 살살 털어내야 한다. 또한 가죽 전체에 방수 스프레이를 뿌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내부까지 물기가 스며든 상태라면, 신문지를 넣어 습기를 제거하고 그늘에서 말려야 한다. 이후, 가죽 전용 크림이나 사용하다 남은 오래된 영양 크림을 발라주면 가죽 재생효과와 함께 방수효과도 볼 수 있다.
다만, 화장품에 따라 성분이 상이할 수 있어 잘 보이지 않는 면에 먼저 테스트를 한 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 비뿐만 아니라 가죽에 해로운 자외선, 바나나와 태닝로션 등으로 손상 예방 가능
한번 비에 오염된 가죽은 응급처치를 마쳤다 하더라도 당분간은 쉽게 손상될 수 있는 약한 상태로 변한다. 이 시기에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이 자외선이다.
가죽 슈즈가 햇빛에 노출되면 형태가 변하고 주름이 생기며, 변색도 진행된다. 특히, 때가 있는 부분이 자외선에 노출되면 쉽게 얼룩이 발생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가죽 클리너, 혹은 타닌 성분이 함유된 바나나 껍질의 안쪽 부분, 식빵 등을 이용해 때를 닦아주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장시간 햇빛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고 1~2주에 1회 간격으로 가죽 전용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는 것도 좋다. 불가피하게 햇빛에 장시간 노출된다면 가죽 태닝로션 제품으로 적정량의 햇빛을 통한 안전한 태닝을 하는 것도 방법이다.
▶ 습기 많은 여름철, 올바른 보관법으로 세균 번식 방지
여름철에는 비를 맞지 않았다 하더라도 발에서 나오는 땀으로 인해 신발이 습한 상태가 되기 쉽다. 특히 자주 착용하는 데일리 슈즈의 경우, 대부분 곰팡이나 세균 번식에 좋은 환경으로 변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평소 신발장 관리 등을 통해 습기를 감소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데일리 슈즈는 되도록 두 켤레 이상을 마련해 번갈아가며 착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헤어 드라이기를 이용해 신발장 내부를 말려 습기를 제거해주고 일주일에 한번은 신발장을 열어 30분 이상 환기하는 것도 좋다. 신발장 바닥에 숯과 같은 제습제나 신문지를 깔아주는 것도 쾌적한 상태 유지의 비결이다.
또한, 일주일에 한번 정도 깔창과 스펀지를 분리해 30분 정도 햇빛을 쬐어 건조하면 멸균 효과가 있어 올 여름 내내 청결하게 발 건강을 지킬 수 있다.
패션엔 권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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