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20-07-14 |
신세계인터내셔날, 스위스 럭셔리 화장품 '스위스 퍼펙션' 인수
1998년 런칭 최고급 스킨케어 브랜드...유럽 및 아시아 뷰티 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달 13일 스위스 화장품 브랜드 「스위스 퍼펙션(Swiss Perfection)」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이 해외 명품 스킨케어 브랜드를 인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최고급 스킨케어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 확보로 글로벌 인지도 제고는 물론 해외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인수작업이 마무리 되는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스위스 퍼펙션」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스위스 퍼펙션」은 1998년 런칭한 최고급 스킨케어 브랜드로 모든 제품을 스위스의 전통과 기술력에 기반해 생산하는 100% 스위스 메이드(Swiss Made)로 유명하다.
최첨단 노화방지 솔루션을 개발해 유럽, 아시아, 중동 등 약 20개 국가의 최고급 호텔과 요트에 있는 스파와 프라이빗 클리닉을 통해 서비스와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주요 제품인 세럼과 크림류 가격은 50만원~100만원대다.
「스위스 퍼펙션」의 핵심 기술은 아이리스 뿌리에서 추출한 셀룰라 액티브 아이리사(Cellular Active IRISA)라는 식물성 세포 재생 복합체로 이번 인수를 통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 원료 제조의 원천 기술도 확보하게 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세계적인 뷰티 대기업들이 유럽의 고급 스파 브랜드를 인수해 사업 확장에 성공한 것처럼 「스위스 퍼펙션」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기업 간 거래(B2B)로 운영되고 있는 「스위스 퍼펙션」을 국내 주요 백화점과 면세점에 입점시켜 글로벌 소매 시장(B2C)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3년 내 중국에도 진출하며 공격적으로 사업을 키울 예정이다.
중국은 럭셔리 화장품 시장이 대중 화장품 시장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스위스 퍼펙션」의 고성장이 기대된다.
이와 함께 자체 브랜드의 해외 진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스위스 퍼펙션」으로 사업 기반을 강화하면 향후 「비디비치」와 「연작」 등 자체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보다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12년 19억원에 불과했던 화장품 매출이 2017년 627억원, 2018년 2천219억원, 지난해에는 3천680억원까지 성장했다.
패션엔 권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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