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20-07-09 |
코로나가 바꾼 글로벌 럭셔리 비즈니스 키워드 5가지
최근 보스턴컨설팅그룹은 코로나로 인해 향후 글로벌 럭셔리 마켓에 나타나는 변화와 예상되는 비즈니스 트렌드 - 서구와 중국의 양극화, 서비스의 디지털 개인화, 중고 및 렌탈 시장의 호황 등 5가지를 전망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글로벌 럭셔리 마켓 구조가 급변하고 있다. 최근 보스턴컨설팅그룹은 향후 글로벌 럭셔리 마켓에 대한 변화와 예상되는 비즈니스 트렌드 - 서구와 중국의 양극화, 서비스의 디지털 개인화, 중고 및 렌탈 시장의 호황 등 5가지를 전망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oston Consulting Group)은 최근 이탈리아 럭셔리브랜드위원회 알타가마(Altagamma)와의 화상 회의에서 코로나로 인한 글로벌 럭셔리 마켓의 트렌드 변화를 발표했다.
보스턴컨설팅그룹의 보고서(True-Luxury Global Consumer Insight)에 따르면 글로벌 럭셔리 산업은 손실을 점진적으로 회복하지만, 2022년이나 2023년까지는 2019년의 상태로 되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제품군에 따라 회복 속도는 차이가 날 것이라고 밝혔다. 캐주얼 및 화장품 부문은 2년 안에 정상적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시계 및 보석류, 가죽 제품은 회복 시간이 좀더 오래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2025년까지 럭셔리 마켓 소비의 5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던 밀레니얼세대와 Z세대의 구매력이 코로나로 인해 감소하면서 결과적으로 럭셔리 마켓의 회복은 지체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0 년에서 2022 년 사이 연간 3.2 %의 긍정적 성장률을 기대했던 글로벌 럭셔리 마켓이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성장 곡선이 급격히 하강하고 있다.
글로벌 럭셔리 마켓 관계자들에 따르면 2020년에는 글로벌 럭셔리 관련 소비가 35~40%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호텔, 여행 및 크루즈 관련 소비는 40~60%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같은 시장 환경을 바탕으로 보스턴컨설팅그룹은 향후 글로벌 럭셔리 마켓과 관련해 예상되는 5가지 트렌드를 발표했다.
1. 서구와 중국 사이의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다. 유럽과 미국의 대다수 소비자들은 더 신중한 소비와 타임리스 브랜드에 대한 구매에 치중할 것이며, 중국 소비자들은 더 매력적이고 화려한 브랜드에 지갑을 열 것이라고 전망했다.
2.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개발과 성장에 관심이 강화될 것이다. 코로나 팬데믹을 경험한 소비자들은 지속가능성을 선호하면서 더 선택적으로 변화할 것이다. 따라서 럭셔리 브랜드들은 환경을 존중하는 생산 프로세스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사회적 영역과 다양성에 대한 책임있는 접근이 요구된다.
3. 온라인 구매 또는 'Clienteling 2.0' 고객에게 제공되는 서비스도 디지털 개인화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다. 럭셔리 소비자들은 부띠끄 매장에서 존중을 받듯이 디지털 영역에서도 마찬가지로 대우를 받기를 기대한다. 이런 맥락에서 브랜드는 데이터, 인공 지능 및 고급 분석 측면에서 실질적인 노력을 이어가야 한다.
4. 온라인 가속화와 매장 내 경험의 균형을 유지하는 새로운 쇼핑 방정식이 이어질 것이다. 전자 상거래 판매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점점 더 많은 소비자들이 온라인에서 고급 상품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
따라서 럭셔리 브랜드들도 온라인과의 연결 고리를 만들어야 한다. 온라인 연결은 독점적인 것으로 인식되어야 하며, 리셀러가 제공하는 것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5. 중고 및 렌탈 시장이 호황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이 활동은 결국 브랜드 자체가 이 시장을 대신 해야 한다. 이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고, 새로운 신규 고객을 확대해야 한다.
패션엔 허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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