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20-07-07 |
카니예 웨스트·발렌티노, "안 갚아도 되는 대출받아!"
카니예 웨스트의 이지, 발렌티노, 크롬하츠, 베라왕 등이 코로나로 인한 미국 일자리 유지 프로그램 대출을 승인 받았다. 이 프로그램은 대출의 60%를 급여로 사용하면 변제 의무 없다.
억만장자 래퍼 카니예 웨스트가 운영하는 패션 브랜드 '이지(Yeezy)'와 발렌티노, 크롬하츠 등이 안갚아도 되는 대출을 받았다.
지난 7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중소기업청이 ‘이지’가 160개 일자리 유지를 위해 신청한 급여 보호 대출을 허가했으며, 200만~500만 달러 규모의 급여 보호 프로그램을 지원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급여 보호 프로그램 PPP(Paycheck Protection Program)는 코로나19 이후 미국 정부가 고용안정화 정책으로 직원수 500인 이하 중소기업, 비영리단체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경기 부양 패키지 중 하나다.
대출 형식이지만 근로자들의 급여나 임대료 지급 등 지정된 지출에 사용하면 보조금으로 전환된다. 지난달 말까지 거의 70만 건의 대출이 승인했고, 대부분이 소액 대출로 진행됐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일종의 대출상품임에도 대출 자금 중 최소 60%를 급여로 사용하면 변제 의무가 없다.
‘이지’ 외에도 급여 보호 대출을 받은 미국 내 패션기업은 제조, 디자이너, 스타트업까지 수천 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랙앤본(Rag & Bone), 크롬하츠(Chrome Hearts), 언턱잇(Untuckit), 모다 오페란디(Moda Operandi) 등이 500만~1000만 달러 사이의 대출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오스카 드 라 렌타(Oscar de la Renta), 엘리 타하리(Elie Tahari), 베라 왕(Vera Wang), 발렌티노(Valentino), 액티브 웨어 아웃도어 보이스(Outdoor Voices), 온라인 구독기반 언더웨어 미언다이즈(MeUndies)와 역시 디지털 네이티브인 여성 속옷 서드러브(ThirdLove) 등도 200만~500만 달러 사이의 대출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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