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20-06-25 |
디지털 런던패션위크 참패...9월 파리패션위크는 현장 런웨이 강행
디지털 런던패션위크가 흥행에 참패한 가운데 프랑스 패션연합회는 오는 9월 2021 봄/여름 여성복 파리패션위크를 현장 런웨이 방식으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2021 봄/여름 파리 패션위크는 오는 9월 28일부터 10월 6일까지 기존 방식대로 현장 런웨이가 펼쳐질 전망이다.
프랑스패션연합회는 오는 9월 여성복 파리패션위크를 시작으로 예정대로 강행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세계 패션행사가 취소되거나 디지털 포멧으로 바뀌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패션연합회는 전통적인 현장 패션쇼 방식을 고수해 눈길을 끌고 있다. 단 전통적인 방식의 런웨이 패션쇼와 함께 디지털 플랫폼도 함께 제공한다.
이에 따라 그동안 패션 쇼에 굶주린 전세계 패션 피플들이 오는 9월 패션도시 파리에 몰려들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대다수의 럭셔리 브랜드들도 디지털 포멧에 대해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유럽의 상다수 럭셔리 브랜드들은 전통적인 방식의 현장 런웨이 쇼를 간절히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런던패션협회가 주최한 첫 디지털 패션위크가 지난 6월 12일(현지시간)부터 14일까지 3일간 열렸지만 저조한 시청률로 흥행에 실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 모든 라이브 런웨이 쇼가 중단된 상태에서 런던의 새로운 실험 '디지털 패션위크'가 글로벌 디지털 패션행사로 이목이 집중되었으나 결국 이슈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구찌와 생 로랑, 아르마니는 패션위크와 별개로 단독 현장 런웨이 패션쇼 강행 의사를 이미 밝혔고, 지난 23일(현지시간)에는 버버리와 펜디, 디올이 런던, 밀라노, 파리 패션위크에서 각각 현장 런웨이 쇼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뉴욕, 런던, 밀라노 패션위크는 2021 봄/여름 패션위크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이번 파리의 현장 런웨이 쇼 강행 결정이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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