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2020-06-18

진짜 친환경 가죽 코트 맞아? 요즘 대세는 비건 패션!

환경과 동물 인권을 중시하는 비건 패션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올해 급부상한 비건 레더 스타일링 트렌드, 스트리트 패션을 통해 만나보자.


 


지속가능성과 다양성이 화두인 요즘 패션계는 시대를 초월한 탁월한 소재에 눈길을 보내고 있다. 인류 역사상 오랫 동안 사랑을 받아온 가죽도 시대 정신에 따라 윤리적으로 변신하고 있다. 환경과 동물 인권을 중시하는 비건 패션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단순히 먹는 것을 넘어 적게 입고 오래입는 지속가능 패션 및 친환경 패션이 착한 소비를 주도하며 비건 라이프 열풍으로 이어지고 있다.




원래 비건(vegan)이라는 단어는 채식주의(vegetarianism)에서 유래한 말로 그 중에서도 계란, 우유처럼 동물성 성분이 들어간 식재료는 전혀 입에 대지 않는 이들을 일컫는다.  패션계에서는 동물의 털이나 가죽을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 소재로 왼성하는 제품을 비건 패션이라고 부른다.


이러한 비건 패션의 연장선상에 있는 비건 레더(Vegan Leather)는 동물성 식품을 먹지 않는 '비건'과 가죽을 결합한 말로 동물의 가죽 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인조 가죽으로 만든 옷이나 가방, 액세서리를 통칭하는 지속가능한 패션 용어다.


↑사진 = 왼쪽부터 코치, 루이비통, 버버리의 2020 봄/여름 컬렉션



PVC나 합성섬유로 만든 인조 가죽이 광택이나 질감 등에 잇어 실제 가죽과 거의 비슷하고 여기에 가볍고 가격도 합리적이어서 소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또 스텔라 맥카트니, 조르지오 아르마니, 구찌 등 대표적인 럭셔리 브랜드들의 '퍼프리 정책(동물 퍼 대신 인공 퍼 100%를 사용하는 정책)'도 밀레니얼 세대의 비건 제품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계기로 작용했다.


단지 값싼 소재에 품질이 안좋은 플라스틱 아이템이라는 선입견이 강했던 인조 가죽이 실제 가죽과 거의 똑같은 모습과 느낌으로 새롭게 변주되어 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 = 왼쪽부터 살바토레 페라가모, 에르마노 설비노, 브랜든 맥스웰의 2020 봄/여름 컬렉션


코치, 루이비통, 버버리 등 유명 럭셔리 브랜드들은 이번 2020년 봄/여름 컬렉션을 통해 실제 가죽과 차이를 구별할 수 없을 만큼 기술력이 향상된 가죽 컬렉션을 대거 선보이며 비건 패션 트렌드를 선도했다.


비건 레더는 표면만 천연가죽과 비슷하게 흉내 낸 합성 가죽과 달리 구조와 기능까지 재현해 퀄리티가 높고 가격도 비싼편이다. 특히 재활용이 어려운 천연가죽과 달리 인조가죽은 분쇄후 천연고무와 섞어 재생 가죽으로 다시 사용할 수 있다.


↑사진 = 왼쪽부터 로샤스, 마르니, 코치의 2020 봄/여름 컬렉션


인조 가죽의 또다른 특징은 가공 공법에 따라 내구성과 오염에 강하고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촉감이다. 천연 가죽 제품을 사용하면 오염이나 스크래치로 인해 제품이 상하는 경우가 많지만 비건 레더는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지속가능한 패션 관점에서 볼 때 비건 레더는 다양한 스타일링 옵션으로 시대를 초월한 디자인과 오래가는 내구성이 결합하기 때문에 가장 환경친화적이다.


 가죽 아이템들이 클래식으로 불리는 것도 수년 동안 이러한 특성을 충족시켰기 때문이다. 특히 트렌드를 재해석하는 디자이너들의 탁월한 재능 때문에 올 봄 여름에도 가죽의 가치를 다시한번 생각하게 된다.



↑사진 = 왼쪽부터 프라다, 코치, 스타우드의 2020 봄/여름 컬렉션


2020 봄/여름 패션위크의 런웨이와 스트리트에서는 전형적인 가을 소재였던 비건 레더가 주요 트렌드로 부상했다. 사프하고 날렵힌 하이 패션이나 펑키한 느낌의 그런지 트위스트를 선호하는 이들에게 비건 레더를 응용한 코트나 재킷이 안성맞춤이다. 레드와 에메랄드와 같은 볼드한 컬러나 올 블랙 앙상블은 90년대 풍의 뉴트로적인 트렌드와 일맥상통한다.


특히 2020년 비건 레더의 특징은 가죽의 느낌을 상쾌하게 살린 것이 특징이다. 소프트한 버터 컬러와 브라운부터 라임 그린, 라일락, 핑크, 탄제린, 레드와 같은 활기찬 컬러 팔레트까지 화려한 비건 레더가 런웨이를 지배했다.


아이템 역시 코트와 재킷, 점프슈트와 스커트부터 베스트와 쇼츠와 레깅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선보여 그만큼 소비자들의 선택 폭도 넓어졌다. 올해 급부상한 비건 레더 스타일링 트렌드를 스트리트 패션을 통해 만나보자.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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