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20-06-16 |
지방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매튜 윌리암스' 임명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지방시가 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에 스트리트 웨어로 유명한 디자이너 매튜 윌리암스를 임명했다.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지방시가 지난 6월 15일(현지시간) 클레어 웨이트 켈러의 뒤를 이어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에 미국 출신 디자이너 매튜 윌리암스(Matthew M. Williams)를 임명했다.
'1017 알릭스 9SM'의 설립자이기도 한 매튜 윌리암스는 지방시 여성복과 남성복을 모두 총괄하며 "모더니티와 포용성을 바탕으로 브랜드 아틀리에와 팀원들과 함께 긍정적인 변화를 기여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사진 = 매튜 윌리암스가 전개하는 브랜드 '1017 알릭스 9SM'의 2020 봄 여름 컬렉션
올해 34세인 매튜 윌리암스는 지난 2015년 자신의 브랜드 알릭스를 런칭했으며 지난 2018년 '1017 알릭스 9SM'로 브랜드명을 바꾸었다.
'1017 알릭스 9SM'은 독특하고 파격적인 스트리트웨어로 유명하며 본인의 생일(10월17일)과 초창기 브랜드 이름이자 큰 딸 이름(알릭스), 그리고 브랜드가 시작된 뉴욕 세인트 마크 플레이스의 주소(9SM)가 합쳐진 브랜드명이다.
패션을 정식으로 전공하지 않은 매튜 윌리암스는 레이디 가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카니예 웨스트의 아트 디렉터로 활동하며 대중문화계의 거물들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다. 또한 버질 아블로, 헤론 프레스턴과 함께 스트리트 웨어 브랜드 빈 트릴(Been Trill)을 런칭하기도 했다.
2015년 자신의 브랜드를 런칭한 후 초기엔 여성복 컬렉션만 전개했고, 2017년부터 남성복 컬렉션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그의 첫 번째 남성복 컬렉션의 제목은 'E.1999 이터널'로 가죽 초커, 체스트 벨트 같은 S&M 요소를 밀리터리 베스트, 클레릭 셔츠와 조합해 독특한 스타일을 완성해 업계 주목을 받았다.
루이비통 남성복 아트 디렉터 버질 아블로, 럭셔리 라인 펜티를 이끌고 있는 리한나처럼 매튜 윌리암스 역시 아틀리에보다는 음악이나 클럽 등과 같은 현장에서 단련된 대중친화적인 감성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지방시 역시 스트리트 감성이 들어간 새로운 버전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2016년 LVMH 프라이즈의 최종 결선 후보에 올랐던 매튜 윌리암스는 당시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결국 LVMH 그룹이 소유한 지방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는 쾌거를 이룩했다.
↑사진 = 왼쪽부터 스트리트 웨어 브랜드 빈 트릴을 함께 런칭했던 멤버인 헤론 프레스턴, 버질 아블로, 매튜 윌리암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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