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20-06-08 |
미국 의류업체 갭, 1 분기 매출 43% 감소 1조1천억원 손실
갭 -50%, 올드네이비 -42%, 바나나리퍼블릭 -47%, 애틀래타 -8% 매출 감소
미국 의류업체 갭의 1분기 매출이 급감했다.
최근 갭은 실적 부진과 함께 코로나바이러스 펜데믹으로 인한 전례없는 재정 위기로 임대료를 내지 못해 미국 최대 쇼핑몰 운영사 사이먼 프로퍼티 그룹(SPG)로부터 고소를 당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4일(현지 시각) CNN에 따르면 갭의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3% 감소한 21억1천만달러(약 2조5천400억원)로 1분기 손실액만 9억3천200만달러(약 1조1천33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갭이 보유한 브랜드별 매출 감소폭은 갭이 -50%, 올드네이비가 -42%, 바나나리퍼블릭이 -47%, 애틀래타가 -8% 각각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갭은 코로나19로 인해 1분기 동안 점포의 90%가 문을 닫았다. 최근 일부 갭 점포가 임대료 납부를 중단해 소송이 불거지기도 했다. 지난 주 미국 최대 쇼핑몰 운영사 사이먼 프로퍼티 그룹(SPG)은 델라웨어주 법원에 6천600만달러(약 802억원)의 밀린 임대료를 회수하기 위해 갭을 고소했다.
이에 대해 갭은 성명을 통해 "코로나19로 지난 몇 달 동안 고객이 쇼핑센터에 접근하지 못했다"며 "상호 합의된 해결책과 공정한 임대 조건에 대해 임대주와 협력하겠다"라고 답했다.
갭은 현재 북미에서 갭 점포 55%인 1천500여개의 매장이 다시 문을 열고 있어 매출이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드 네이비」의 매출이 급반등해 재개장 이후 오프라인 매장 매출 회복세는 70% 정도다.
코로나19로 점포가 문을 닫은 대신 5월 온라인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늘었다고 답했다.
또한, 이번 조지 플로이드 사망 시위로 갭 점포 중 20곳이 약탈 및 파손 피해를 겪었다.
이에 대해 소니아 신갈 갭 CEO는 “온라인 판매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면서 “자사 브랜드 중 상대적으로 고가인 갭과 바나나리퍼블릭은 수익성이 좋지 않으나 상대적으로 저렴한 올드네이비와 애슬레타 등은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패션엔 허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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