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20-05-25 |
미국·영국패션협회, 컬렉션 방식 대수술 공동성명 발표
미국, 영국 패션협회가 1년에 단 2회 컬렉션 개최, 글로벌 패션 도시 중 한곳으로 패션쇼 통합 등의 내용이 담긴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사진 = 미국패션디자이너협회(CFDA) 톰 포드 회장
세계 패션계를 대표하는 미국패션디자이너협회(CFDA)와 영국패션협회(BFC)가 지난 21일(현지시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패션캘린더와 패션업계 진로에 대해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
양대 패션 조직은 "코로나19 팬데믹이 매시즌 패션도시에서 개최되는 컬렉션, 숨가쁘게 진행되는 공급과 판매 스케줄 등 패션산업을 둘러싼 모든 부분에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 이번 기회를 계기로 컬렉션 운영방식에 전면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또 코로나19 사태로 판매되지 않는 제품이 넘쳐나고 있어 앞으로 납기와 공급 타이밍을 판매시점에 맞춰 늦추고, 1년에 단 2번의 컬렉션만 개최할 것을 강력히 추천했다.
지금까지 디자이너들은 정기적인 봄/여름 컬렉션과 가을/겨울 컬렉션 외에도 프리-컬렉션이나 크루즈 컬렉션까지 1년에 4~6번의 패션쇼를 개최하며 연간 스케줄을 무리하게 소화해왔다.
↑사진 = 왼쪽부터 BFC 스테파니 페어 회장과 캐롤라인 러시 CEO
따라서 프리 컬렉션과 크루즈 컬렉션은 중단하고, 대신 쇼룸에서 바이어를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 형식으로 개최하도록 촉구했다.
두 단체는 "미국, 런던, 밀라노, 파리 등 각 패션도시에서 발표되는 컬렉션은 바이어와 프레스들이 촉박한 스케줄로 각 도시를 이동하며 관람해왔다. 따라서 이번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글로벌 패션 도시 중 한곳으로 통합시켜 패션쇼를 개최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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