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20-05-15 |
패션기업, 코로나와 언택트에 자사 '온라인몰' 활짝 웃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패션기업들의 1분기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한 가운데, 각 기업이 운영하는 SSF샵, LF몰, 코오롱몰, SI빌리지, 더한섬닷컴, 이랜드몰 등 자사몰은 큰 폭으로 매출이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병(코로나19)과 경기 침체로 국내 주요 패션기업들이 1/4분기에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각 기업이 운영하는 자사 온라인몰은 매출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언택트 소비 트렌드, 여기에 패션기업들의 온라인 전용 브랜드 런칭과 온라인 전용 상품의 잇따른 전개, 그리고 온라인 마케팅에 주력하면서 자사 온라인몰이 상대적으로 성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코로나19로 인해 올 1분기 국내 주요 패션업체들은 전년대비 10~40%까지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반해 1분기 패션기업의 자사 온라인몰 매출은 전년대비 10~150%까지 성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자사 온라인몰 SSF샵은 1분기에 전년대비 10%, LF의 LF몰은 40%(증권업계 추정치), 한섬의 더한섬닷컴은 50%, 신세계인터내셔날의 SI빌리지는 63%, 코오롱FnC의 코오롱몰은 50%, 이랜드의 이랜드몰은 24% 신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삼성물산의 자사 온라인몰 'SSF샵'
이로 인해 패션기업들의 전체 매출에서 온라인몰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현재 1분기 전체 매출에서 온라인몰이 차지하는 비중이 LF가 28%(증권업계 추정치) 가장 높은 가운데,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17%, 한섬이 15%, 코오롱FnC가 18.4%, 이랜드가 10%, 신세계인터내셔날이 7%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같은 온라인몰 성장은 패션기업들이 코로나19 이전부터 자사 온라인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계속적인 투자를 통해 온라인몰의 포토폴리오 강화에 주력해 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라이프스타일몰을 표방하는 LF의 LF몰은 패션을 시작으로 화장품, 리빙, 식품, 가전 등으로 카테고리를 계속 확대하고 있다. 현재 LF몰의 매출 증가율 상위 5개 부문을 살펴보면 언더웨어, 신발, 지갑, 침구, 화장품 순이다.
이에 대해 LF몰 관계자는 "리빙, 식품, 화장품, 쿠킹 가전 등 패션 외 기타 제품군을 강화한 전략이 적중했다"며 "올해 코로나19로 집콕 관련된 제품이 두각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사진 = LF의 자사 온라인몰 'LF몰'
신세계인터내셔날의 공식 온라인몰 SI빌리지는 상대적으로 수입 브랜드 위주의 럭셔리 플랫폼 전략이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2016년 시작한 자사몰 SI빌리지는 패션, 뷰티, 리빙 브랜드 180여 개가 입점돼 있다. 특히, 아르마니, 메종 마르지엘라, 에르메스 뷰티 등 명품 브랜드 30여 개가 입점돼 있으며, 병행수입 상품이 아니라 정식 판권을 바탕으로 수입한 100% 정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SI빌리지는 올해 1분기에만 총 5개의 명품 브랜드를 새롭게 입점시켰다. 지난 1월과 2월에는 럭셔리 패션 브랜드 필립플레인과 사카이를 입점시켰고, 3월에는 에르메스 뷰티와 이탈리아 슈즈 브랜드 '주세페 자노티', 가죽 제품 브랜드 ‘폰타나 밀라노 1915’, 4월에는 명품 아동복 브랜드 ‘아르마니 주니어’도 판매에 들어갔다.
↑사진 = 바바패션의 자사 온라인몰 '바바더닷컴'
이와 함께 바바패션의 자사 온라인몰 '바바더닷컴'은 바바프리미엄 멤버십 서비스 월평균 가입자수가 올해 들어 작년 대비 80%까지 증가했다.
바바프리미엄은 바바패션에서 운영 중인 공식 온라인몰 바바더닷컴이 신규 서비스 개편을 단행하면서 VVIP 고객들만을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원하고자 지난해 11월 도입한 멤버십 서비스다.
바바프리미엄은 바바패션의 유료 멤버십 서비스로, 고객이 선호하는 제품을 추천하는 개인화 맞춤 서비스를 통해 스마트한 쇼핑을 지원하고 있다.
패션엔 허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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