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20-05-13 |
전세계 패션 디자이너 "코로나19로 상품 공급 차질, 5개월 늦추자"
코로나19 사태로 패션산업의 딜리버리 스케줄에 막강한 차질이 빚어졌다. 전세계 유명 패션인 41명은 가을/겨울 컬렉션은 8월에서 1월로, 봄/여름 컬렉션은 2월에서 7월로 딜리버리 변화를 제안했다.
전례없는 코로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세계적인 확산은 패션산업의 전통적인 공급, 판매 등 딜리버리 스케줄에도 막강한 타격을 주고 있다.
지난 5월 12일(현지시간) 전 세계의 영향력있는 패션 디자이너와 패션기업 CEO들은 코로나19 사태가 가져온 패션 캘린더의 크고 중대한 변화를 촉구하기 위한 중대 서한을 발표했다.
공개 서한 발표를 주도한 디자이너 드리스 반 노튼은 "보통 7월에 배송과 공급이 시작되는 2020 가을/겨울 컬렉션이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매장 폐쇄, 생산 지연 등으로 심각한 차질이 빛어졌다. 따라서 가을/겨울 컬렉션 딜리버리를 8월에서 1월로, 봄/여름 컬렉션은 2월에서 7월로 각각 옮겨 불필요한 제품과 원단 재고 낭비를 줄이는 판매 캘린더 전반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전통적인 패션 캘린더는 7월부터 가을 라인이 공급되며, 1월부터 봄 라인이 각각 공급되기 시작한다.
↑사진 = 이번 공개 서한 발표를 주도한 디자이너 드리스 반 노튼
보통 패션 캘린더는 패션 산업내의 다양한 행사 및 일정을 관리하고 결정하는 역할을 한다.
글로벌 패션네트워크와 이벤트가 서로 중복되지 않도록 바이어와 프레스들의 이동 거리를 고려하고 각 패션 도시에서 개최하는 시즌별 패션쇼를 원활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도구다. 4대 패션 도시에서 열리는 남여성복 패션위크 일정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이번 패션 디자이너 및 패션기업 CEO 공개 서명자에는 아크네 스튜디오의 CEO 마티아스, 디자이너 조셉 알투자라와 알투자라 브랜드의 CEO 시라 수 카미, 버그도프굿맨 백화점의 여성복 디렉터 린다 파고, 디자이너 에드뎀 모랄리오글루, 디자이너 가브리엘라 허스트, 노드스트롬의 사장 피트 노드스트롬, PR컨설팅의 피에르 루지에, 디자이너 토리 버치, 디자이너 드리스 반 노튼과 브랜드 드리스 반 노튼의 사장 마테오 드 로사 사장 등 41명이 포함되었다.
전세계 패션산업을 주도하는 이들 패션인들은 현재 봉착한 패션 비즈니스의 어려움과 문제 해결에 대해 집중적으로 토론한 끝에 상품 공급 스케줄 변화에 대한 공통된 의견을 모아 공개서한을 발표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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