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20-05-06 |
코로나로 억눌렸던 소비 폭발! 황금연휴 백화점·아웃렛 매출 급증
롯데 전년비 3.2%, 신세계 7.5%, 현대 2.6% 신장...명품, 생활 부문 중심 소비 증가
4월 30일부터 5월 5일까지 황금연휴 기간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억눌렸던 소비심리가 폭발하면서 유통업체의 매출 급증으로 이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명품과 생활 부문을 중심으로 소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올해 연휴 기간이 길었을 뿐만 아니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야외 활동 자제와 국내 여행 및 해외 여행을 가지 못하면서 이를 대신할 욕구 충족을 쇼핑으로 대체하면서 유통업체의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이어진 연휴 기간 백화점 매출이 지난해 5월 초 연휴 기간(5월1∼6일)보다 3.2%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특히 이 기간 해외 명품 매출은 22%, 생활 가전 매출은 34% 신장하며 전체 매출을 끌어올렸다.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도 비슷한 매출 형태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의 연휴 기간 매출은 전년 대비 7.5% 신장했다. 명품 23.5%, 생활 40.1%로 신장했으며, 아웃도어와 아동도 27.3%와 16.8%로 각각 신장한 것으로 나타나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현대백화점의 이 기간 전체 매출은 2.6% 신장했다. 해외패션 20.3%, 리빙 23.9%, 골프 15.9%, 아동 9.5% 등 대부분의 장르 매출이 전년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교외형 아웃렛 매출도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롯데쇼핑이 운영하는 6개 아웃렛의 연휴 기간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3.5% 급증했다. 아웃렛에서도 해외명품이 전년대비 34%, 생활가전 43% 급증한 것으로 타나났다.
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6개 아웃렛의 매출도 이 기간 21.3% 증가했고 특히 교외형 프리미엄 아웃렛인 김포점과 송도점은 매출이 31.1% 신장한 것으로 기록됐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백화점 주말 매출만 보면 여전히 전년 대비 마이너스 상황이라 연휴 효과로 봐야한다고 주장했다.
황금연휴와 함께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선물을 준비하는 수요가 함께 이어지면서 명품 등을 중심으로 매출이 반짝 호조를 보였다는 것이다.
이번에는 연휴가 길어 매출이 늘기는 했지만 아직까지 백화점 매출이 전년도와 비교해 신장세로 돌아섰다고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것이다.
패션엔 허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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