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20-05-04 |
발렌티노, 올 가을 공감 캠페인 13억원 코로나 기부
발렌티노가 올 가을 공감 캠페인을 통해 코로나19에 맞서 싸우는 이탈리아 로마 라자로 스팔란자니 병원에 100만 유로(약 13억 원)를 기부할 예정이다.
발렌티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피에르파올로 피치올리는 올 가을 광고 캠페인 컨셉을 사회적 거리두기 공감 캠페인으로 설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확산으로 모델, 스타일리스트, 세트 디자이너, 포토그래퍼, 에디터, 메이크업 아티스트 등이 한팀으로 어우러져 광고 촬영 프로젝트가 현실적으로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크리스티 털링턴, 기네스 팰트로, 아두트 아케치, 나오미 캠벨 등이 등장하는 발렌티노 가을 공감 캐페인은 포토그래퍼 대신 각 모델들이 거주하는 곳에서 지인들이 광고 촬영을 하는 발상 전환으로 이루어졌다.
오는 9월과 10월에 패션 잡지를 통해 선보일 발렌티노 2020 가을/겨울 남여성복 광고 캠페인은 옛날 초상화 컬렉션같은 느낌을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2020 가을/겨울 발렌티노 컬렉션
이번 #발렌티노 공감 캠페인 참가자들은 재능기부를 통해 동참했다. 코로나19에 맞서 싸우는 이탈리아 중심지 로마에 있는 라자로 스팔란자니 병원에 100만 유로(약 13억 원)를 기부할 예정이다.
지난 2012년 발렌티노를 인수한 카타르 왕가 소유의 사모펀드 메이훌라는 이미 이탈리아 사코 병원과 이탈리아 시민보호청에 2백만 유로를 기부했다. 이외에도 프랑스 파리 공공병원에 1백만 유로, 마드리드 전시장 내에 있는 스페인 야전 병원에 1백만 유로를 각각 기부했다.
↑사진 = 2019 봄/여름 발렌티노 꾸띄르 컬렉션
발렌티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피에르파올로 피치올리는 지난 3월 1일 파리에서 발렌티노 2020 가을/겨울 컬렉션을 선보인 이후 자가 봉쇄 조치로 인해 로마 남쪽 해변 마을 네투노에 있는 별장에서 가족들과 함께 지내고 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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