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20-04-28 |
이랜드, 뉴발란스와 2025년까지 국내 및 중국 라이센스 연장
국내 독점 사업권과 중국 유통권, 뉴발란스키즈 중국 라이센스 및 유통권 신규 확보
이랜드월드는 글로벌 뉴발란스와 오는 2025년까지 한국 및 중국 사업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라이센스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는 오는 2020년 12월까지 한국 독점 사업권과 중국 내 유통권을 갖기로 했던 것을 2025년까지 추가로 연장하는 것에 합의했다.
또한 이랜드는 「뉴발란스키즈」의 국내 사업 성과를 인정받아 중국 내 「뉴발란스키즈」 유통권을 신규로 획득했다. 이를 통해 연평균 10% 이상의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중국 아동복 내수시장에서 성장 가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이랜드가 국내에서 「뉴발란스」의 독점 라이센스권을 확보한 것은 지난 2008년이다. 당시 국내에서 「뉴발란스」의 연 매출액은 200억 수준으로 마라톤을 즐기는 마니아들만 아는 수준 이었다. 하지만 이랜드가 사업권을 가져오면서, ‘뉴발란스 열풍’을 일으키며 브랜드 매출은 수직 상승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뉴발란스」 한국 매출은 2010년에 1천6백억원의 매출을 올리더니 이듬해에는 3천억 고지를 단숨에 넘었다. 지난해에는 연매출 4천5백억원을 달성해 이랜드가 운영을 시작한지 10여년 만에 23배 성장했다.
브랜드 인수 초기 탄탄한 영업력과 기획력을 바탕으로 「뉴발란스」 신발이 10~20대 젊은층 사이에서 꼭 구비해야 할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게 한 것이 주효했다. 젊은층에게 영향력이 큰 패션리더들을 브랜드 홍보대사로 선정해 패션 얼리어답터들 사이에서 인지도를 높여가는 마케팅 전략도 한몫 했다.
글로벌 뉴발란스는 한국에서 기록적인 성공 신화를 써낸 이랜드를 신뢰하는 사업적 파트너로 우대하고 주요 사업 추진을 함께 하고 있다.
이번 계약 연장에 「뉴발란스」와 「뉴발란스키즈」의 중국 유통권을 포함 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이랜드는 지난 2011년부터 중국 내 「뉴발란스」 판매상 권리를 받아 상해, 북경 등 중국 주요 대도시 총 10개성에 대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한국에 「뉴발란스키즈」 단독 매장 오픈을 승인 한 것도 양사의 사업적 관계를 보여주는 사례 중 하나다.
이랜드는 스포츠 아동의류의 성장세를 눈 여겨 보고 아동 단독 브랜드 런칭을 글로벌 본사에 제안, 지난 2013년 한국에 「뉴발란스키즈」 단독매장을 오픈했다.
「뉴발란스키즈」는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통해 지난해 1,300억의 매출을 올려 국내 스포츠 아동 브랜드 중 선두를 지키고 있을 뿐만 아니라 책가방, 샌들, 다운점퍼 류 등 대표 상품들이 단일 매출로 전체 아동 브랜드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성공을 바탕으로 한국 「뉴발란스키즈」에서 제작한 제품이 일본, 대만 등 해외 글로벌 뉴발란스 법인들에 역수출 됐다.
한편, 이랜드는 이번 계약 연장을 계기로 한국과 중국 양국 핵심 상권에 우먼스라인 이나 키즈라인 단독 매장 등 카테고리킬러 매장을 확대하고, 토털 스포츠 브랜드로의 위상을 구축해 한국과 중국 합쳐 연 매출을 1조원까지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패션엔 허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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