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20-04-28 |
생 로랑, 파리패션위크 불참...대신 단독 패션쇼 진행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생 로랑이 오는 9월에 열릴 예정인 파리 여성복 패션위크에 불참한다. 대신 단독 패션쇼를 선보인다.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생 로랑이 지난 27일(현지시간) 오는 9월에 열릴 예정인 파리 여성복 패션위크에 불참한다.
대신 현재 코로나19 상황과 급격하는 변화의 흐름을 감안, 속도를 조절해 일정을 변경, 자체 패션쇼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사진 = 프랑스 패션연합회 여성복 부문 사장을 맡고 있는 생 로랑 CEO 겸 사장 프란체스카 벨레티니.
특히 생 로랑 하우스의 최고경영자(CEO)인 프란체스카 벨레티니가 파리패션위크를 이끄는 FHCM의 여성복 부문 사장이라는 점에서 이번 생 로랑의 결정은 의외였다. 따라서 생 로랑이 파리 패션위크에 불참함으로써 파리를 상징하는 브랜드 생 로랑의 티켓 피워가 사라지는 셈이 된다.
생 로랑 프란체스카 벨레티니 CEO는 이에대해 아직 구체적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사진 = 2020 가을/겨울 생 로랑 여성복 컬렉션
한편 생 로랑이 올 가을 파리 패션쇼 불참을 선언하면서 다른 브랜드의 불참으로 이어지는 도미노 효과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젠더-뉴트럴을 추구하는 생 로랑은 공식적인 파리 남성복 패션위크 일정을 몇 년째 건너 뛰었다. 2019년 6월, 생 로랑은 2020년 여름 컬렉션을 가지고 로스앤젤레스 말리부 해변에서 키아누 리브스와 마일리 사이러스와 같은 셀리브리티들이 보는 가운데 단독으로 남성복 쇼를 선보였다. 1년 전에는 뉴욕에서 단독으로 생 로랑 남성복 컬렉션을 선보였다.
↑사진 = LA 말리부 해변에서 열린 2020 봄/여름 생 로랑 남성복 컬렉션
한편 미국 브랜드 알렉산더 왕도 지난 2018년 초에 1년에 두 번 열리는 뉴욕패션위크에 불참하는 대신에 프리-컬렉션 기간에 패션쇼를 선보이는 결정을 내려 눈길을 끌었다.
세계 최고 캣워크 도시인 파리에서 열리는 오뜨 꾸띄르, 여성복, 남성복 패션위크를 관리하는 프랑스 패션연합회는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프레젠테이션 발표에 이어 후속 조치가 있을 예정이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 <저작권자(c) 패션엔미디어, www.fashionn.co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