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20-04-22 |
영국패션협회, 남성·여성 패션위크 통합하고 온라인 전환
영국패션협회가 6월 12일부터 14일까지 예정된 남성복 패션위크, 9월에 열리는 여성복 패션위크를 통합하고 온라인 플랫폼으로 전환한다.
영국패션협회(BFC)는 지난 21일(현지시간) 6월에 예정된 남성복 패션위크와 9월에 열리는 여성복 패션위크를 통합하고 디지털 플랫폼으로 바꾼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이전 영국에서는 전통적으로 1월과 6월에 남성복 패션위크가 열리고 2월과 9월에 여성복 패션위크가 열렸다.
그러나 밀라노, 파리, 런던 패션위크 디자이너들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올 여름 예정된 남성복과 꾸띄르 쇼를 모두 취소한 가운데 영국패션협회도 사상 처음으로 여성복과 남성복 스케줄을 합쳐 디지털 패션쇼로 전환한다.
현재 BFC는 아마존 런치패드, 페이스북, 구글, 인스타그램, 미국 온라인 플랫폼 주어, 유튜브 등과 연계해 독특한 방식으로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 디자이너들이 선보인 런웨이 패션쇼, 프리젠테이션, 팟캐스트, 전자상거래 등이 포함된 멀티미디어 컨텐츠가 결합된 완전히 새로운 디지털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BFC는 "이번 시도는 패션, 문화, 기술을 하나로 묶는 멀티미디어 디지털 플랫폼으로 디자이너들이 폭넓게 유연성을 갖고 시장변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며 "오는 6월 12일부터 2021년 6월까지 1년동안 모든 디자이너의 디지털 패션쇼 접속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몇주간 도쿄, 상하이, 모스크바 패션위크도 온라인으로 대체했다. 헬싱키는 당초 7월로 예정되어 있던 패션위크를 모두 디지털화시킨다고 발표했다.
파리는 2021 봄/여름 여름 파리 남성복 패션위크와 2020 가을/겨울 오뜨 꾸띄르 쇼를 취소했다. 뉴욕은 2021 리조트 쇼를 취소하고 6월의 뉴욕 남성복 패션위크를 연기해 9월로 여성복 패션위크에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런던패션협회는 코로나19 펜데믹 확산 여부에 따라 1월과 6월에 열리는 남성복 패션위크, 2월과 9월에 열리는 여성복 패션위크가 상활에 따라 개최될수 있는 여지를 남겨둔 것으로 알려졌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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