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20-04-22 |
코오롱스포츠, 2023년 전 상품 50% 친환경 소재 노아프로젝트 진행
생분해성 옷걸이 개발, 마네킹 재사용 친환경 매장 확대, 재사용 매장 집기 제작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 전개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가 여섯 번째 ‘노아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지속가능성을 브랜드의 주요 키워드로 삼는다.
특히 브랜드 런칭 50주년이 되는 2023년까지 「코오롱스포츠」 상품의 50%에 친환경 소재나 친환경 공법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노아 프로젝트는 국내 멸종 위기의 동식물을 보호하기 위해 2016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캠페인으로, 매 시즌 한 종류의 동식물을 선정하여 캡슐컬렉션을 출시, 수익금의 일부를 기증해왔다.
2020년 봄여름 시즌에 여섯 번째 노아 프로젝트는 ‘EVERGREEN, PINEGREEN’으로, 「코오롱스포츠」의 심볼인 상록수 ‘소나무’ 보호에 나선다.
이번 노아프로젝트 ‘EVERGREEN, PINEGREEN’은 티셔츠, 프린트셔츠, 원피스, 팬츠 등 총 25개 스타일로 구성됐으며,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소나무 보호를 위한 활동에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프로젝트의 가장 큰 특징은 컬렉션의 모든 상품에 100% 친환경 소재와 친환경 기법을 적용했다는 점이다. 오가닉 면과 함께 폐 페트병과 폐그물망 등을 리사이클한 원사로 상품을 제작한다.
또한, 물 사용량의 99%까지 절감할 수 있는 오존워싱(물 대신 산소와 전기를 사용하여 화학물질 없이 색감을 내는 워싱 방법)을 적용한 친환경 데님 상품도 선보인다.
상품 패키지도 친환경 소재를 사용했다. 제품 태그는 재생지를 적용했으며, 쇼핑백은 100% 생분해성 수지로 제작한 친환경 제품으로, 폐기시 매립 형 일반 쓰레기와 함께 버릴 수 있다.
「코오롱스포츠」의 지속가능성 키워드는 상품뿐만 아니라 매장 자체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지난 3월 오픈한 광교 갤러리아 매장을 시작으로 친환경 매장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친환경 마감재와 자연 소재를 통해 「코오롱스포츠」의 가치를 전달한다.
가장 눈여겨볼 소품은 옷걸이다. 지금까지 옷걸이는 대부분 폴리우레탄 코팅이 돼 있어, 벗겨지면 끈끈함 탓에 사용할 수 없는 단점이 있었다.
「코오롱스포츠」는 생분해성 플라스틱 소재의 원료를 직접 찾았고, 옷걸이 제작 업체와 함께 제품으로 완성시켰다. 이 친환경 옷걸이는 옥수수 전분 추출물을 통해 제작한 것으로, 매립 후 약 180일 정도면 생분해 된다. 기존 플라스틱의 분해 시간은 약 300년이다.
매장 집기도 ‘리유즈(Re-use)’했다. 마네킹은 기존에 사용하던 마네킹을 친환경 도색을 통해 재사용했다. 선반과 같은 상품 진열 집기 역시 향후 재사용을 염두하고 제작했다.
기존 집기는 용접으로 접합해 아예 매장 내 이동이나 재사용을 할 수 없던 것에 비해, 새롭게 개발된 집기는 렌치 볼트를 사용하여 언제든 풀어 이동 가능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게 디자인했다.
패션엔 허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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