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20-04-16 |
'여왕의 딸' 앤 공주, 위기에 빠진 영국 패션기업에 격려 메시지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의 고명딸인 앤 공주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국의 패션업계에 격려와 연대감을 표시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35년 넘게 영국패션섬유협회(UKFT) 회장을 맡고 있는 영국의 앤 공주가 코로나19 사태로 큰 타격을 받은 영국 패션섬유업계에서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친필 서신을 통해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앤 공주는 편지에서 "중소기업에서 종사하는 임직원들이 직면한 많은 도전과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0년 동안 앤 공주는 뉴발란스, 존 스메들리, 헨리 풀, 코기를 포함한 의류, 신발, 액세서리 사업체들을 방문하는 등 틈나는대로 영국 전역의 많은 패션 공장들을 둘러본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코로나19 대 확산으로 인해 그녀의 영국패션섬유협회 회원들에 대한 방문은 추후 통지가 있을 때까지 잠정 취소되었다. 이에 앤 공주는 편지를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와 싸우기 위해 의료용품 생산으로 전환한 패션 회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어 "나는 영국패션섬유협회를 통해 업계의 많은 회사들이 손 세정제와 보호복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 지금은 지역 사회와 산업이 머리를 맛대고 공동의 이익을 추구할 때다"라고 전했다.
버버리와 바버 등 영국의 헤리티지 브랜드들은 캐슬포드와 사우스 실즈의 공장을 의료용 마스크와 가운 제조를 위해 사용하고 있으며, 커트 가이거와 소피 웹스터 등 다양한 신발 소매업체들은 일선 의료 봉사자들에게 신발을 한 컬레씩 기증하고 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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