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20-04-11 |
베이직하우스·비키, 돈 안되는 오프라인 매장 전면 철수
베이직하우스 60개, 비키 80개 오프라인 매장 단계적으로 온라인 전환
최근 패션업계가 코로나 여파로 매출 직격탄을 맞게 되면서 돈 안되는 오프라인 유통을 아예 접고 온라인 브랜드로 전환하는 등 생존 전략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디자인 개발부터 기획, 생산, 유통까지 고정비용 부담이 큰 오프라인 매장에 비해 온라인은 매장수수료나 관리비 등 고정비 부담이 적고 급속한 디지털 중심의 소비패턴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TBH글로벌(대표 우종완)은 캐주얼 브랜드 「베이직하우스」의 오프라인 영업을 중단하고 온라인으로 전환한다. 이 회사는 내년 2월까지 「베이직하우스」의 60여개의 오프라인 전 매장을 단계적으로 정리하고, 온라인을 통해서만 전개하기로 했다.
1999년 런칭한 「베이직하우스」는 2000년대 국내 캐주얼 시장을 주도해왔으나, 국내에 「유니클로」 「자라」 「H&M」 등 글로벌 SPA 브랜드가 진입하면서 실적이 악화됐다.
「베이직하우스」는 관계자는 "철수 완료 시기는 장담할 수 없지만, 온라인 전용 브랜드를 목표로 오프라인 매장을 모두 철수할 방침"이라며 "4월 중순 리뉴얼하는 자사 몰을 기점으로 온라인 전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원(대표 박정주)의 여성 영 캐주얼 브랜드 「비키(viki)」도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온라인 브랜드로 전환, 온라인 유통에 주력한다.
신원의 「비키」는 올 여름부터 온라인 브랜드로 전환한다. 출범 25년 차인 「비키」는 최근 젊은 감각의 브랜드로 전환했지만, 매출 부진과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시장 상황이 악화되자 오프라인 유통을 중단하기로 했다.
백화점과 대리점 등 80개 매장을 가을 상품 개편 시점에 맞춰 철수하고, 온라인 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신원은 현재 전개하고 있는 세 개의 여성복 브랜드(베스띠벨리, 씨, 비키)가 비슷한 타깃에 포지셔닝됨에 따라 동일한 유통망에서 서로 경쟁하고 있는 비효율적인 상황이 「비키」를 온라인으로 전환하게 된 배경이라고 밝혔다.
현재 신원은 「지나식스」 「이사베이」 등 온라인 전용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으며, 여기에 「비키」를 추가해 공식 온라인 쇼핑몰을 확대, 강화할 계획이다.
LF는 2014년 런칭한 여성복 브랜드 「앳코너」를 이번 봄여름부터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전환, 성공적인 브랜드 전개를 이어가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의 소비 패턴을 반영해 이번 시즌부터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유통 전략을 수립했으며, LF몰을 비롯해 W컨셉 등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패션엔 허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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