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20-04-02 |
H&M 재단, 글로벌 체인지 어워즈 수상자 발표
H&M 재단은 2020년 '글로벌 체인지 어워드즈' 혁신상을 수상한 5개 회사를 발표했다. 실험실에서 코튼을 재배한 갈리가 대상에 해당하는 4억원 상금을 받았다.
H&M 재단은 2020년 글로벌 체인지 어워즈 5개 혁신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수상자 중에는 실험실에서 재배한 면과 단백질 DNA로 직물을 만드는 방법 뿐 아니라 블록체인 기술을 시용해 지속가능 섬유를 추척하는 방법, 폐수 처리, 이산화탄소를 지속가능한 폴레이스테르로 전환하는 것 등이 포함되었다.
올해로 5회 째를 맞는 '글로벌 체인지 어워즈'의 핵심 주제는 원형 패션이다. 즉 디자인-생산-소비-사용-폐기라는 기존의 직선적 주기에서 리사이클을 통해 마지막 '폐기'를 다시 '생산'으로 연결해 원형 패션 주기를 만들자는 것이다.
5개의 혁신상 수상자는 175개국에서 지원한 5,893명의 참가자 중에서 뽑혔다.대상에 해당하는 30만 유로(약 4억 원)는 미국과 브라질 합자회사 갈리(GALY)의 '인크레더블 코튼'에 돌아갔다. 이 프로젝트는 실험실에서 재배하는 코튼을 만들기 위해 생명공학을 응용했다.
준우승에 해당하는 25만 유로(약 3억 4천만 원)는 미국을 기반으로 하는 회사 워어울(Werewool)의 '피처 파이버(Feature Fibres)'에 돌아갔다. 이 프로젝트는 천연색, 스트레치 등의 특성을 가진 천을 단백질 DNA로 만들었다.
입선에 해당하는 15만 유로(약 2억 원)의 주인공들은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섬유 소싱을 추적하는 인도 회사 텍스타일제네시스가 개발한 '트레이싱 스레드', 매립지의 유독성 쓰레기를 제거하기 위해 폐수를 분리하는 미국 회사 시체인지 테크놀러지의 '제로 쓰레기', 온실 가스를 지속가능한 폴리에스테르로 변환시키는 프랑스 회사 페어브릭스의 '에어웨어' 등 이다.
이번에 혁신상을 수상한 5개 회사는 금전적인 보상 뿐 아니라, H&M 재단이 미국의 다국적 경영 컨설팅 회사 액센추어와 스웨덴왕립공과대학교와 협혁해 운영하고 있는 1년간의 혁신 프로그램의 혜택도 받게 된다. 이는 수상자들을 패션 산업과 연결시키고, 그들의 혁신적 기술을 시장으로 도입하는 과정을 보다 가속화하기 위해 기획된 것이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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