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2020-03-18

'멀버리 성공주역' 조니 코카, 5년만에 멀버리와 결별

지난 2015년 영국 럭셔리 브랜드 멀버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된 조니 코카가 5년 만에 멀버리와 결별한다.




 지난 5년동안 멀버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역임했던 조니 코카가 오는 3월 말에 하우스를 떠난다. 


스페인 출신으로 다국어에 능통한 디자이너 조니 코카는 루이비통에서 마크 제이콥스와 함께 일한 후에 피비 필로가 이끄는 셀린느의 액세서리 디자인팀을 이끌었다. 모던하고 독창적인 핸드백 디자인으로 성공적인 경력을 쌓은 조니 코카는 지난 2016년 멀버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되었다.




조니 코카가 멀버리 재임한 5년은 멀버리의 세계적인 확장이 이루어졌다. 그는 가방 외에도 아이웨어와 스니커즈, 남성 액세서리와 보석 제품군까지 라인을 확장시키며 대성공을 거두었다.


조니 코카는 보도자료를 통해 "나는 영국의 헤리티지 브랜드 멀버리에서 보낸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아울러 나를 지원해준 놀라운 팀과 스태프들에게 감사드린다. 나는 우리가 성취한 모든 것과 우리가 만든 컬렉션이 자랑스럽다. 멀버리에서 내가 본 열정과 헌신은 믿을 수 없을 만큼 훌륭했고 브랜드 역사에 한 획은 그은 것은 개인적으로 영광이다."라고 밝혔다.




조니 코카는 멀버리 재임 기간동안 영국의 튜더 왕가부터 영국 컨트리 하우스의 젠틀함에 이르기까지, 펑크 애트튜드로 역사주의를 혼합한 컬렉션을 선보여왔다.


지난 2018년 9월에는 조니 코카가 직접 내한해 서울에서 2018 F/W 패션쇼를 개최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지난 2월에 열린 런던패션위크 기간 동안에는 뉴 본드 스트리트 매장 서머셋 공장을 런던으로 이동시켜 100% 지속 가능한 가죽 가방 '공정 과정을 보여주었다.


킬트와 평범한 복장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진 조니 코카는 상냥한 매너로 팬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으며 패션업계와 미디어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멀버리 측은 "조니 코카의 마지막 컬렉션은 2021년 S/S 컬렉션이며 후임자를 찾는 작업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사진 = 2020 가을/겨울 멀버리 컬렉션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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