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20-03-18 |
도쿄패션위크, 10일간 온라인 생방송으로 진행
코로나19 전 세계로 확산되는 가운데, 일본 패션계는 취소를 결정했던 2020 F/W 도쿄패션위크를 무관중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10일간 개최한다.
지난 해 12월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 뒤 3달 뒤 세계보건기구로 부터 펜데믹 판정을 받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아시아를 넘어 미주와 유럽 등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우려 속에 전세계적으로 많은 패션 관련 행사가 취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도쿄 패션위크조직위는 3월 16일부터 26일까지 2020 F/W 도쿄패션위크(Rakuten Fashion Week Tokyo FW20) 런웨이 쇼를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에 대한 세계적인 우려에 따라 주취측은 취소나 연기보다는 대안을 선택했다
지금까지 패션위크 기간 중에 개별 패션 브랜드들이 온라인으로 패션쇼를 생중계한 적은 있지만 패션위크 행사 전체를 디지털화로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덕분에 전세계의 재팬 패션 마니아들은 집에서 2020 F/W 도쿄패션위크의 모든 패션쇼를 앞좌석에 앉은 셀럽 기분으로 볼 수 있게 되었다.
사실 런웨이 쇼의 온라인 실시간 생중계는 전혀 새로운 형식은 아니다. 이미 버버리와 구찌, 샤넬, 생 로랑과 같은 럭셔리 브랜드들이 종종 자신들의 런웨이 쇼에 이 플랫폼을 사용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패션위크 행사 전체를 디지털로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염병 확산을 막기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에 안성맞춤인 라이브-스트림 형식은 코로나 시대의 다른 이벤트에도 좋은 모델이 될 수도 있을 듯 하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이번 시즌에 패션위크는 계획대로 진행되지만 이전에 생중계되었던 런웨이 쇼들과 달리 셀럽 인플루언서, 바이어, 프레스 등 흥행적인 요소가 없어 다소 썰렁하고 긴장감도 떨어질 우려도 있다. 3월 16일부터 10일간 진행되는 모든 런웨이 쇼는 도쿄패션위크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생중계된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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