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20-03-17 |
디올, 5월 9일 이탈리아 2021 크루즈 컬렉션 연기
럭셔리 하우스 디올은 오는 5월 9일 이탈리아에서 열기로 했던 2021 크루즈 컬렉션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사진 = 지난해 4월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린 디올의 2020 크루즈 컬렉션
크리스찬 디올은 오는 5월 9일 바로크 건축 성당으로 유명한 도시 레체에서 선보일 예정이었던 2021 크루즈 컬렉션을 코로나19 확산으로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디올의 2021 크루즈 컬렉션은 원래 오는 5월 9일 풀리아주(이탈리아 반도의 뒤축 부분을 차지하는 지역)의 고대 도시 레체에서 선보일 예정이었다.
이틀 전인 5월 7일에는 샤넬이 카프리 섬에서 2021 크루즈 컬렉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하지만 현재 샤넬은 나폴리 외곽에 위치한 이 섬에서 패션 쇼를 열 것인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디올은 성명서를 통해 "공공 당국의 지시에 따른 예방조치와 국제적인 지침을 따르기 위해, 디올 하우스는 모든 직원, 협력자, 관객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크루즈 쇼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디올은 "처음 5월 9일 이탈리아 레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런웨이 쇼의 새로운 날짜는 현재 상황 변동에 따라 적절한 시기에 발표할 것이다. 우리는 이 펜데믹에 영향받고 있는 전 세계 모든 사람들과 함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디올이 가장 최근에 선보인 크루즈 쇼는 지난 2019년 4월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렸다. 파리에 본사를 둔 프랑스 패션 회사 디올은 올 봄 예정된 크루즈 쇼를 취소한 이탈리아의 주요 패션 브랜드 대열에 합류했다.
이미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뉴욕에서 열기로 했던 구찌와 베르사체, 일본 도쿄에서 열기로 했던 프라다, UAE 두바이에서 열기로 했던 조르지오 아르마니,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막스 마라 등이 각각 쇼를 취소하거나 일정을 연기했다.
게다가 도쿄 패션위크, 서울패션위크, 상하이패션위크, 베이징패션위크, 상파울루패션위크 등 전 세계의 주요 런웨이 시즌도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지난 몇 주 동안 취소되거나 연기되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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