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20-03-17 |
H&M, 전세계 12개국 이상 매장 폐쇄...중국은 매출 추락
H&M은 이탈리아에 이어 전 세계 12개 이상 지역의 매장을 폐쇄한다. 또한 코로나19로 중국에서 12월부터 2월까지 1분기 매출은 24%나 하락했다.
스웨덴의 패스트패션 브랜드 H&M이 지난 16일(현지시간) 코로나19 여파로 이탈리아에 이어 전 세계 12개 이상 지역의 매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H&M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중국에서만 지난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1분기 매출이 24%나 하락하며 매출 직격탄을 맞았다.
H&M 그룹은 성명서를 통해 회계년도 1분기인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중국에서 발생한 코로나 바이러스 발병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은 데 이어 3월에는 유럽 시장에서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H&M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용과 리스크 등 모든 활동을 현재 신중하게 평가하고 있으며 4월 3일까지 분기별 전체 수익 보고서에서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M 주식은 코로나19 확산 초기에는 8% 하락했지만 유럽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현재까지 35%로 하락했다.
H&M은 이탈리아에 있는 모든 매장을 폐쇄한 데 이어 폴란드, 스페인, 체코, 불가리아, 벨기에, 프랑스, 오스트리아, 룩셈부르크,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슬로베니아, 카자흐스탄, 그리고 그리스의 일부 상점들도 일시적으로 폐점한다고 밝혔다. 지난주 중국에서는 대부분 매장이 다시 문을 열었다.
H&M은 유럽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단일 최대 시장인 독일이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다음이 미국이다. 또한 H&M은 대부분의 옷들을 중국과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공급업체들로 공급을 받고 있다. 중국 매장이 재오픈했지만, 최근 유럽과 미국의 급속한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매출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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