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일 2020-03-12

나오미 캠벨? 방역 당국 직원인줄...안티-코로나 공항패션

결벽증으로 유명한 슈퍼 모델 나오미 캠벨이 공항 패션으로 거의 방역 당국 직원 수준의 풀착장 방역복을 입고 공항에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슈퍼 모델 나오미 캠벨이 지난 10일(현지 시간) LA 국제공항에 거의 방역 당국 직원 수준의 전신 방역복을 입고 나타나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평소 결벽증으로 유명한 나오미 캠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세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자신이 취할 수 있는 역대급 예방조치를 취하고 로스앤젤레스 국제 공항에 도착했다.



방역복으로 중무장한 키가 큰 여성은 공항 방역관이 아니라 비행기에 탑승하려는 탑승객인 슈퍼 모델 나오미 캠벨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풀착장 방역복을 착용하고 있어 전혀 알아볼 수 없었다.


나오미 캠벨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전신 흰색 방역복과 청색 안면 마스크, 안전 고글, 보라색 장갑을 끼고 있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전히 가린 안티-바이럴 공항 패션을 잇달아 올렸다.


그녀는 "안전제일이 최우선이다'라는 캡션을 단 게시물을 올리면서 팬들에게 곧 자신의 유튜브에 동영상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첫 번째 이미지는 흑백 운동화와 그에 어울리는 하얀색 여행 가방 등으로 매치한 안티-코로나 복장으로 공항 터미널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두 번째 사진은 나오미 캠벨이 비행 중 갈색 망토를 어깨에 걸치고 비행기 좌석에 앉아 있는 모습이었고, 세 번째 이미지는 그녀가 전화를 걸면서 회색 담요를 들고 공항을 떠나는 모습이었다.


나오미 캠벨의 팔로워들과 친구들은 이 게시물에 대해 논평을 했는데 게시 후 45만 명 이상이 '좋아요'를 클릭했다. 래퍼 아젤리아 뱅크스는 "오 마이 갓! 나는 그것이 비행기 담요가 아닌 당신의 것이기를 바란다. 그것은 완벽하게 세탁되지 않는다."라는 글을 올렸으며 절친인 디자이너 마크 제이콥스는 "바로 내 여동생이야!'라는 글을 올렸다.



몇몇 팬들은 나오미 캠벨이 방역복을 패션 순간으로 바꾼 센스에 대해 언급했다. 한 팬은 "안전을 추구했지만 패션을 만들었다. 나오미는 모든 것을 유행시킨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나오미 캠벨이 '여행 중 위생'에 관해 강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지난 2019년 여름 비행기에 탑승해 좌석 소독하는 방법을 자신의 유투브 채널에 공유한 후 팔로워들 사이에서 '세균 혐오자'로 유명해졌다.




나오미 캠벨의 방역복 수준의 공항 패션을 보면서 두 가지 이질적인 생각이 든다. 첫 번째는 '이것은 완전히 미친 짓이다'이고, 두 번째는 '나오미 캠벨을 따라 해야 될지도 모른다'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나오미 캠벨의 강박에 가까운 결벽증은 코로나에 대응하는 과학적 조언과 일정 부분 맞아떨어진다는 사실이다.


5분 분량의 이 동영상은 그녀가 청소용 소독 물티슈를 사용해 좌석의 TV 스크린, TV 리모컨, 팔걸이, 트레이 테이블, 시트 백, 안전벨트, 오버헤드 에어 벤트 등을 닦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여행 가방에 들고 다니는 일회용 플라스틱 장갑을 끼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그녀는 주변을 철저히 청소한 후 의자에 개인 좌석 커버를 씌웠는데, 그녀는 "모든 호텔에서 손빨래를 하고 주말에 교체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녀는 동영상에서 "만지는 것은 무엇이든 깨끗하게 해야 한다. 당신이 만질 수 있는 모든 것이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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