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020-03-03

[리뷰] 아포칼립스, 2020 F/W 발렌시아가 컬렉션

뎀나 바잘리아는 2020 F/W 발렌시아가 컬렉션에서 지구 종말과 화려한 패션의 만남이라는 부조화 속 조화를 선사하며 임팩트 강한 패션쇼를 선보였다.


   


발렌시아가를 이끌고 있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뎀나 바잘리아는 이번 시즌 기후 변화와 종말론적 분위기의 격렬한 느낌을 연출하며 임팩트 강한 패션쇼를 선보였다.


지난 3월 1일(현지시간) 개최된 2020 F/W 발렌시아가 컬렉션은 남성과 여성 통합 컬렉션으로 선보여졌으며,지구 종말과 화려한 패션의 만남이라는 부조화 속 조화를 선사하며 관객들을 압도했다.



컬렉션의 첫 부분은  성직자를 연상시키는 높은 칼라와 후드가 달린 엄숙한 올-블랙룩이 등장했다. 브랜드 창립자인 크리스토발 발렌시아가의 고향 스페인의 옛 종교적 상징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것 같았다.



무거운 외투, 가느다란 튜닉, 벨벳 카속(성직자들이 입는, 보통 검은색이나 주홍색의 옷), 화려한 소매의 판사 예복, 윈드 브레이커, 더블-브레스티드 재킷 등이 대표적이었으며 드레스, 점퍼, 재킷, 정장에는 네모진 과장된 비율과 어깨는 하늘을 향해 솟아오른 탑 모양으로 마무리되었다


반짝이는 보디슈트, 강한 어깨의 트렌치 코트, 망토, 플리츠 스커트, 레드 카펫용 가운, 고무 스파이크가 달린 꺼끌꺼끌한 재킷 등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런웨이 쇼의 2부에서는 의상이 급격히 방향을 틀어 스트리트웨어 미학의 스포티한 느낌을 연출했다. 야구모자와 시크한 트랙 정장이 주목을 받았으며 무릎, 팔꿈치, 어깨 패드가 특징인 팬츠와 재킷으로 구성된 가죽 모토크로스 기어가 눈길을 끌었다.


또 축구 테마의 셔츠들은 패피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을 것으로 보였으며 런치-박스 모양의 가방 역시 대히트가 예상된다.



뎀나 바잘리아는 옛 소비에트연방국 조지아공화국 출신으로 지난 2014년 남동생 구람 바잘리아, 동료 디자이너들과 함께 컬트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베트멍을 공동 설립했다.


베트멍의 헤드 디자이너였던 뎀나 바잘리아는 지난 2015년 발렌시아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캐스팅되면서 더 유명해졌다. 파격적인 디자인의 레디-투-웨어, 독특한 캣워크 쇼 그리고 마케팅 캠페인에 대한 파격적인 접근은 기존 럭셔리 브랜드에 권위적인 방식에 변화를 가져오며 젊은층을 열광시켰다.


베트멍과 럭셔리 브랜드 발렌시아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병행해 온 뎀나 바잘리아는 지난해 9월 베트멍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자리에서 물러나 현재 발렌시아가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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