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일 | 2020-02-29 |
본 조비와 노래하는 英 해리왕자...마지막 왕실임무 수행중
왕실에서 독립한 해리 왕자가 한달 남은 왕족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영국으로 돌아와 락스타 본 조비와 '언브로큰(Unbroken)' 녹음 작업에 참여했다.
↑사진 = 지난 28일 해리 왕자는 애비로드 스튜디오에서 본 조비와 '인빅터스 게임' 합창단 녹음 작업에 참여했다.
영국 왕실에서 독립, 캐나다에서 머물고 있는 해리 왕자(35)가 한달 남은 왕족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영국으로 돌아왔다.
해리왕자 부부는 오는 3월 9일 영연방 기념일 행사를 마지막으로 3월 31일 공식적으로 왕실 공식 업무에서 물러난다. 이후에는 새로 출범한 비영리 재단을 이끌면서 향후 1년동안 '전환기간'(transition)을 거쳐 왕실과의 관계를 완전히 정리하게 된다.
3월까지 예정되어 있는 왕실 공무를 수행하러 영국으로 돌아온 해리 왕자는 지난 26일(현지 시간)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트라발리스트' 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이어 지난 28일(현지 시간)에는 락밴드 본 조비와 애비로드 스튜디오에서 '인빅터스 게임' 합창단 녹음 작업에 참여했다.
애비로드 스튜디오는 비틀즈가 낸 13개의 앨범 중 11개를 녹음한 곳으로 비틀즈 팬들 사이에서 명소로 통하는 곳이다. 해리 왕자와 본 조비는 애비로드 스튜디오에서 본 조비의 '언브로큰(Unbroken)'을 함께 녹음했다.
애비로드는 네 명의 비틀즈 멤버가 스튜디오 앞의 횡단 보도를 일렬로 걸어가는 앨범 표지 사진으로도 유명하다. 녹음이 끝나고 해리 왕자와 본 조비는 이 앨범 표지 장면을 흉내냈다.
휠체어를 탄 본 조비의 프론트맨 앤디 무드가 앞장서고 본 조비, 수잔 워너, 해리 왕자가 맨뒤에 뒤따르고 있다.
↑사진 = '인빅터스 게임' 합창단 녹음 작업에 참여한 해리 왕자는 본 조비와 함께 비틀즈 앨범 표지 장면을 흉내냈다(왼쪽부터 휠체어를 탄 본 조비의 프론트맨 앤디 무드, 본 조비, 수잔 워너, 해리 왕자)
'언브로큰'은 본 조비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에 시달리는 참전군인들을 조명하기 위해 만든 곡이며 이번에 '인빅터스 게임' 합창단 음원으로 선정됐으며 다음달 공개될 예정이다.
'인빅터스 게임' 합창단은 퇴역 군인들과 영국 군대에서 복무하는 사람들로 구성됐으며 이들이 녹음한 음원 수익금은 '인빅터스 게임'을 지원하는 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사진 = 비틀즈 앨범 표지 장면
‘인빅터스 게임’은 세계 여러 나라의 상이군인 수천 명이 참석하는 스포츠 대회로 아프가니스탄전에 참전했던 해리 왕자가 2014년 발족시켰다. 해리 왕자는 상이군인 올릭픽으로 불리는 '인빅터스 게임'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리 왕자는 지난 2014년 열린 첫 번째 상이군인 올림픽 인터빅스 게임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과 친해진 뒤 우정을 이어왔고 또 메건 마클 역시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상이군인 올림픽 ‘인빅터스 게임’에서 처음 만나 결혼까지 이어졌다.
↑사진 = 2017년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이 연애시절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제3회 인빅터스 게임 휠체어 테니스 경기를 관람했다.
한편 지난 26일 영국으로 돌아와 왕실의 일원으로 마지막 공무를 수행하고 있는 해리 왕자에 이어 메건 마클도 다음 주 10개월된 아들 아치와 영국으로 복귀해 남편과 함께 런던에서 열리는 '인데버 어워즈'에 참석할 예정이다.
패션엔 류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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