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020-02-24

[리뷰] 섹시 미니의 정석, 2020 F/W 베르사체 컬렉션

베르사체는 2020 F/W 컬렉션을 통해 처음으로 남여 통합 패션쇼를 선보였다. 주머니가 두둑한 새주인을 만난 베르사체의 이번 컬렉션은 럭셔리 패션쇼의 진수였다.


   


도나텔라 베르사체는 지난 2월 21일(현지 시간) 금요일, 2020 F/W 컬렉션을 통해 처음으로 남여 통합 패션쇼를 선보였다.


주머니가 두둑한 새주인, 미국 럭셔리 그룹 카프리 홀딩스를 만난 베르사체의 이번 컬렉션은 강렬하고 에너지 넘치는 럭셔리 패션쇼의 진수였다. 



밀라노의 다이아몬드 타워에서 열린 베르사체의 2020년 F/W 컬렉션은 2020 S/S 시즌과 마찬가지로 스커트 길이를 줄이고 허리 부분을 컷아웃하고 초선형 컬렉션을 제안했다. 킥-플레어 팬츠를 포함, 모던한 CEO나 비즈니스우먼을 위한 날카로운 커팅의 슈트와 매끄러운 드레스 등 일련의 올 블랙룩이 대표적이었다.



남녀 모델들은 커플이나 작은 그룹으로 같은 듯 다른 옷을 입고 런웨이를 질주했다.


먼저 블랙 테크니컬 슈트를 입은 금발의 남여 커플이 등장하며 패션쇼가 시작되었다. 여성 모델은 스커트에 플랫폼을 신고 있었고 남자 모델은 두꺼운 힐의 고무장화 안에 팬츠를 집어 넣어서 입었다. 스커트 길이는 너무 높이 올라가 노출이 심했으며 하운드 투스 블레이저는 더블-브레스티드 미니 드레스처럼 커팅되었다.


특히 모델 카이아 거버가 입고 등장한 레드 하운드 투스는 백 투 스쿨 펑크 분위기를 강조했다. 크로스바디 백들은 격자무늬 느낌이었고, 벨라 하디드가 입은 크롭 탑처럼 90년대에서 바로 나온 듯한 아늑한 체크 무늬의 플란넬도 있었다.  


관능적인 미니스커트, 레이어드된 니트, 가죽 보머 재킷, 실용적인 고무 장화와 울퉁불퉁한 밑창이 달린 힐 등이 돋보였다.




도나텔라 베르사체는 전형적인 LBD로 라인업을 이끌었는데, 컷아웃과 보디-콘 핏이 특징으로 모두 오버사이즈 블레이저, 가죽 장갑, 클러치, 베르사체 로고 혹은 브랜드 시그너처인 골드 하드웨어로 장식되었다.


스케이터 스커트는 보머 재킷과 조화를 이루었고, 운동복 세트와 컬러블록 아노락 등 애슬레저 룩도 눈에 띄었다. 마치 영화 '클루리스'의 스포티한 변형을 보는 듯 했다. A-라인의 미니 패딩, 칵테일 드레스, 코트, 제브라 프린트의 남성용 슈트 등은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사이키델릭 플로랄과 패턴도 돋보였다. 스팽글 장식이나 스트라이프로 방사되는 베르사체의 'V' 프린트와 함께  패치워크 데님. 가죽 펜슬 스커트와 짝을 이룬 메탈릭 스트라이프 슈트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애니멀 프린트와 가죽 스와치가 달린 펜슬 스커트와 팬츠는 70년대를 연상시키는 패치워크 데님으로 코디네이트되어 런웨이를 지배했다. 카이어 거버는 커다란 모피 코트와 미니드레스, 복고풍 선글라스를 쓴 세컨드 룩으로 관객들을 10년 전으로 안내했다.


도나텔라 베르사체는 비단뱀 가방과 대학 유니폼에서부터 트랙 슈트와 흰색 양말까지 V 로고를 선명하게 새기고 또 다양화시켰다. 그녀는 "나는 베르사체 바로크를 비틀어서 더 열정적으로 만드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형태를 고치고 있는 중"이라고 결론지었다.




베르사체의 전매 특허인 이브닝웨어 역시 빛을 발했다. 깊은 슬릿이 들어간 드레스와 블랙 턱시도, 핫 핑크 파워 슈트 등 파티 퀸들이 사랑할만한 스타일로 넘쳐났다.


지지 하디드는 몸에 딱 붙는 컷 아웃 버전의 실버 드레스룩, 벨라 하디드는 반짝이는 라임 그린의 초미니 드레스룩, 켄달 제너는 스트랩리스 실버 체인메일 드레스룩으로  패션쇼 피날레를 장식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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