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020-02-22

[리뷰] 초현실주의 글래머, 2020 F/W 프라다 컬렉션

프라다의 2020 가을/겨울 컬렉션은 다양한 테일러링과 프린지를 강조한 균형감있는 페미니즘 패션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지난 2월 20일(목요일), 폰다지오네 프라다 뮤지엄에서 열린 2020 F/W 프라다 컬렉션은 다양한 테일러링과 프린지를 강조한 페미니즘 패션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초현실주의 글래머' 테마로 진행된 이번 프라다 컬렉션은 부드러운 란제리 피스와 믹스된 테일러링, 움직임이 강조된 컷아웃과 프린지, 플로랄, 보석 혹은 미니 백과 짝을 이룬 실용적인 스포츠웨어 등을 통해 여성성에 대한 개념을 재정의했다. 



대표적인 페미니스트 디자이너 미우치아는 "페미니즘의 본질은 여성의 내재적 권위에 대한 고찰이며, 이번 컬렉션에서 여성스러움과 힘 사이에 있는 갈등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 프라다 컬렉션은 여성에게 바치는 강력한 페미닌 쇼였다. 무대 중앙에는 제우스로부터 평생동안 지구의 서쪽 끝에서 손과 머리로 하늘을 떠받치고 있으라는 형벌을 받은 아틀라스가 조각상으로 등장해 어깨에 지구본을 짊어지고 있었다. 이것은 페미니즘에 대한 남성들의 원죄를 의미하는 듯 했다.


미우치아 프라다는 이번 컬렉션에서 플로럴 프린트, 얇은 탑, 커리어 블래이저의 예상치 못한 결합으로 참신하고 진보적인 페미닌룩을 창조하며 다시 한번 주목을 끌었다.



주름 스커트와 짝을 이룬 완벽한 커팅에 원버튼 벨티드 블레이저, 치마 위에 입은 깊이 파인 슬릿 디자인의 레딩코트는 체제 전복적인 파격적인 스타일로 관객들을 몰입시켰다.


또 여러조각으로 자른 펠트로 선보인 다양한 스커트, 반짝이는 크리스탈 시스루  보이 재킷, 블랙 타이츠와 매치한 칵테일 드레스도 눈에 띄었다.


모델들은 모두 원뿔 모양의 힐과 경사진 토의 실버와 화이트 플랫폼을 신고 런웨이를 질주했으며 청키 라일락 가죽의 달빛 부츠와 왁스 가죽 시얼링 재킷을 입고 등장할 때는 압권이었다.


한편 이번 프라다 컬렉션에는 한국의 블랙핑크의 리사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블랙핑크 리사는 이번 프라다 컬렉션 장소인 폰다지오네 프라다 건물 앞에 금빛 슈트를 입고 차에서 내리자 팬들은 '리사' 이름을 외치며 블랙 핑크의 노래를 떼창했다.  



↑사진 = 2020 F/W 프라다 컬렉션에 참석한 블랙핑크 리사


패션쇼가 끝나고 미우치아 프라다가 빨간 형광 조명에 사방으로 문이 나있는 무대로 등장했을때 관객석에서는 귀청이 터질만큼 엄청난 박수갈채가 터져나왔다. 디자이너 미우치아 프라다가 여성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한편 미우치아 프라다는 오는 3월 3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열리는 세컨 브랜드 미우미우 컬렉션을 언급하며 "이제 내가 할 일은 일주일 안에 미우미우 컬렉션을 디자인하는 데 주력할 것이다"며 빙그레 웃었다.



또한 그녀는 세컨 브랜드 미우 미우에 디자이너 라프 시몬스 영입 소문에 대해 함박 미소를 지으며 "글쎄. 그것은 중요한 비밀입니다. 곧 알게될겁니다."라며 짧지만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라프 시몬스는 지난 2016년 8월 미국을 대표하는 캘빈 클라인의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로 임명되었으난 지난 2018년 12월 3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2년만에 전격 하차했다.


당시 도회적이고 상업적인 의상으로 가득한 뉴욕 패션에서 캘빈 클라인을 재정의하며 브랜드에 활력을 불어넣은 라프 시몬스는 캘빈 클라인 모기업이 투자 수익율 하락에 불만을 터트리자 조기 하차 후 1년 넘게 공백기를 갖고 있다. 과연 라프 시몬스의 미우미우 행이 현실화될까?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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