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020-02-19

[리뷰] 섹시 헤리티지 체크, 2020 F/W 버버리 컬렉션

리카르도 티시의 2020 F/W 버버리 컬렉션은 베이지 체크와 트렌치 코트를 해체주의 실루엣으로 혼합시킨 섹시 헤리티지 체크의 탁월한 변주였다. 기교가 있고 세련된 컬렉션은 웨어러블한 옷으로 가득했다.




버버리 2020 F/W 컬렉션이 지난 2월 17일(현지시간) 켄싱턴 올림피아에서 열렸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리카르도 티시는 올림피아 전시 공간의 거대한 유리천장 아래에 약 100 야드에 달하는 길이의 거울이 비치는 거대한 캣워크 세트를 세웠다.


리카르도 티시의 버버리에서의 4번째 컬렉션은 프랑크 슈베르트(Franc Schubert)의 ‘피아노 2중주를 위한 환상곡 F단조(Fantasy in F Minor)’의 선율로 시작되었으며 총 100벌이 남녀 풀컬렉션이 선보여졌다. 



버버리의 이번 컬렉션은 최근 런던으로 돌아온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리카르도 티시의 개인적인 향수에서 출발했으며, 그의 노스탤지어에서 비롯한 영감은 ‘버버리’의 아카이브와 어우러졌다.


리카르도 티시는 버버리의 영국적 유산, 베이지 체크와 트렌치코트를 아방가르드하고 해체주의적인 실루엣으로 매끄럽게 혼합시켜 섹시 헤리티지 체크로 변주했다. 섹시미라는 양념을 뿌린 탁월한 변주였다.



부드러운 실루엣의 이브닝 웨어, 잉글리시 핏 슈트로 가득 채워졌으며 컬러 레이블은 최소한으로 선보였으나, 버버리 고유의 스트라이프와 체크 패턴의 앙상블은 유연하게 펼쳐졌다. 특히 랩어라운드 디테일의 컷아웃 부츠가 눈길을 끌며 기대감을 높였다. 


리카드로 티시는 성명을 통해 "이번 컬렉션은 런던이라는 장소에서 느낀 개인적인 경험들에 의해 영감을 받았다. 나를 둘러싼 사람들, 음악, 여행 등의 기억으로 통해 버버리의 언어와 코드로 반영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리카르도 티시는 학생 시절 런던을 탐험했던 기억과 평생동안의 여행 경험을 떠올리며 오버사이즈 럭비 셔츠와 쇼츠, 스트랩 숄더 백과 같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아이템을 소환했다.


타탄과 프린스 오브 웨일즈 플레이드 같은 버버리 클래식의 변주,  트렌치 코트는 오프 숄더 핏과 전략적인 컷아웃으로 현대적으로 업데이트되었으며 조퍼 바지와 플루티드 스커트는 새로운 프린트와 대조적인 소재로 선보여졌으며 타탄과 플레이드는 클래식하게 변주했다.



오간자 트림 디테일의 코트, 슈트, 드레스 등이 눈길을 끌었으며 무엇보다 셔츠, 피크닉 프록, 브라 탑, 스커트 그리고 골드 체인의 칵테일 드레스에 사용된 멋진 마드라스 체크 콤비네이션은 영국의 인도 통치 시절을 연상시켰다. 


세 개의 사이즈로 나오는 숄더백과 크로스바디 백으로 구성된 올림피아 백 컬렉션, 슈퍼사이즈의 포켓백도 눈길을 끌었다. 

 

한편, 버버리는 이번 2020 가을/겨울 런웨이 쇼와 관련된 모든 활동에 있어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상쇄하기 위한 조치가 취해졌다고 밝혔다.



버버리는 이번 런웨이 모델로 벨라 하디드와 지지 하디드 자매, 켄달 제너, 이리나 샤크, 조안 스몰스, 카라 테일러, 캐롤린 머피 등 슈퍼스타를 대거 캐스팅했다.


또한 영드 <탑 보이>의 배우 미셸 워드, 모델 나오미 캠벨, 여배우 케이트 블랑쳇, 영국 출신 가수 FKA 트위그스, 배우 제이콥 엘로디, 미드 <유포리아>의 배우이자 트렌스 젠더 모델인 헌터 샤퍼 등을 비롯한 유명 셀럽들을 초청했다. 




한편  버버리는 이번 2020 F/W 패션쇼에 당초 초청됐던 유아인, 공효진 등 한국 연예인들의 참석을 배제시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버버리는 2월과 9월 1년에 두번 열리는 컬렉션에 한국의 유명 셀럽들과 기자단을 초청해왔으나 이번 컬렉션에는 버버리 한국 지사 직원들을 비롯해 셀럽과 기자단 모두 초청 명단에서 제외시켰다.


중국발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따른 안전상의 문제로 한국을 포함한 중국·홍콩·대만·일본 등 아시아 국가의 참석자들을 모두 초청자 명단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브랜드 멀버리, 비비안 웨스트우드 등은 이번 2020 F/W컬렉션에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셀럽 및 기자단 참석을 제한하지 않아 버버리의 이번 선택이 일각에서는 인종차별적인 처사라는 비난을 받았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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