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앤토크 | 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 회장 | 2020-02-18 |
세계 최고 부자의 약속 "지구 환경 위해 12조원 지원하겠다"
아마존 창업자이자 억만장자 경영인 제프 베조스 회장은 지구 환경을 위해 약 12조원을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아마존의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조스가 지난 2월 17일(현지시간) 지구 환경 보호를 위해 100억달러(약11조8000억원) 규모의 '베조스 어스 펀드'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세계 최고 부자인 재프 베조스의 순자산은 약 1300억달러(약153조)로 이번 펀드 규모는 순자산의 7.7% 규모로 오는 여름부터 보조금을 발행할 방침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베조스는 "올해 여름부터 과학자들과 환경운동가들, 그리고 비영리단체(NGO)들을 지원하기 시작할 것이며 이일을 위해 '베조스 어스 펀드'에 100억달러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이조스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구는 우리 모두가 공유하는 유일한 것"이라며 "우리모두 지구를 지킵시다. 기후변화가 가져오는 파괴적인 영향에 맞서 싸우기 위한 기존의 방법을 더 널리 알리고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마이클 블룸버그, 그리고 헤지펀드 매니저 톰 스타이어 등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억만장자 환경 자선가로 꼽히고 있으며 뒤를 이어 베프 베조스도 기부활동에 뛰어들었다.
제프 베조스는 이미 오래전부터 회사를 통해 기후와 관련한 다양한 계획을 추진해 왔다. 아마존은 100%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 세계 인프라에 전력을 공급한다는 장기적 목표의 일환으로 풍력 발전과 태양열 농장의 네트워크에 자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아마존은 2024년까지 80%의 재생 에너지를, 2030년까지는 100%의 재생에너지를 세계 인프라에 공급할 것을 약속했다.
지난해 204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제로'로 만드는 탄소중립을 선언하면서 파리기후협정의 목표를 10년 일찍 달성하기 위한 계획인 기후 서약도 발표했다.
또한 아마존은 현재 40% 수준인 재생 가능한 에너지 비율을 2024년까지 80%까지 올리고 2030년에 이를 100%로 대체할 예정이다.
미국 자동차 디자인과 제조 스타트업인 리비안 오토모티브 LLC로부터 10만대의 전기 배달 차량을 구입도 약속한 제프 베조스는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산림과 습지 복원에 1억 달러(1,187억 원)를 투자하는 재식림 사업도 발표했다.
아마존은 수십억개의 물품들을 전 세계로 배송하기 위한 비행기와 트럭 운용은 화석연료이며 또 막대한 운송과 데이터 센터가 차지하는 공간 때문에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아마존은 프랑스에서 환경 운동가들의 항의와 기후 변화에 대한 조치를 취하라는 압력에 직면해 있다.
아마존 직원들도 기후변화를 위해 아마존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며 화석연료에 의존하는 회사의 관행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번 펀드 설립은 아마존이 더 적극적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해야 한다는 직원들의 압력에 따른 것으로 평가된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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