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020-02-14

[리뷰] 60년대 노스탈지아, 2020 F/W 마크 제이콥스 컬렉션

마크 제이콥스가 2020 F/W 뉴욕패션위크 마지막을 장식했다. 그는 이번 컬렉션에서 마법의 카오스와 형태감이 믹스된 공연 예술의 극치를 보여주었다.


 



마크 제이콥스는 전성기를 누렸던 시절의 영웅은 아니지만 최근 발레 공연과 믹스된 런웨이 패션쇼는 여전히 미국 패션계를 대표하는 레전드로 남아 있었다. 마크 제이콥스의 이번 2020 F/W컬렉션은 마법의 카오스와 형태감이 믹스된 공연 예술의 극치를 보여주었다.



마크 제이콥스는 업타운 아모리에서 열린 패션쇼에 단 200명의 관객만 초대했다. 거대한 공간 안의 각 테이블에는 4명의 관객들이 앉아 있었고, 전설적인 안무가 카롤레 아미티지의 춤 소개로 런웨이 쇼가 시작되었다.



마크 제이콥스의 이번 컬렉션은 러플, 프로랄, 데님, 레이스, 탑 햇, 트위드를 선보인 지난 시즌의 연장선으로 60년대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지난 시즌 컬렉션에서 과장된 볼륨과 실루엣을 강조했다면 이번 컬렉션에서는 비율을 강조한 다른 방식의 향수였다.


토마토 레드와 머스타드 옐로의 젠더리스 언더웨어 세트부터 컬러  타이츠와 모노크롬 의상에 이르 까지, 다양한 스타일이 선보였으며 전체적으로 헤어 반다나와 피코트로 마무리되었다.


팝 가수 마일리 사이러스가 깜짝 카메오로 등장 브라렛과 팬츠를 매치한 카리스마 캣워크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고, 카이아 거버는 마크 제이콥스의 2018 S/S 컬렉션을 재창조한  옐로 룩을 입고 등장해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마크 케이콥스는 60년대에서 영향을 받아 옷감의 질, 제작과 비율 등을 강조한 훨씬 단순한 라인을 제안했다.


민소매의 타탄 무늬 보일러 슈트을 제외하고 프린트는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대신 모노크롬 A라인 드레스, 미니 칵테일 드레스와 공주 드레스에는 레드 스팽글 장식과 부드러운 파스텔 크레이프가 다양하게 사용되었으며 모델들은 펠트로 크로슈 모자와 넉넉한 필 박스 모자를 쓰고 등장했다.


코트와 매치된 파스텔 미니드레스, 스카이-하이의 메리 제인 힐과 매치된 레이디-라이크 드레스, 가죽 팬슬 스커트와 피터 팬 칼라, 테일러드 쇼츠 슈트와 하이-웨이스트 울 브리프 등이 대표적이었다.



또한 마크 제이콥스는 과거 아카이브를 재창조한 반짝이는 칵테일 드레스나 모헤어 스커트 정장 등을 블랙, 그레이, 카멜 컬러의 엣지있는 룩으로 재탄생시켰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펀했지만 세련된 재키 케네디 풍의 스커트 슈트도 풍성했다. 모델 지지 하디드는 2020년 빅 트렌드를 강조한 듯 화이트와 가죽 스타일을 선보였다.


화려한 레드카펫 가운도 있었다. 모델 벨라 하디드와 칼리 클로스가 입은 옷이 대표적이었다. 이 의상들은 잡지 화보나 영화 시사회에서 가장 자주 보게 될 작품들이었다.



패션쇼 내내 모델들은 댄서들과 어우러지거나 혹은 워킹을 하며 아슬아슬하게 피하는 장면을 연출, 전설적인 안무가 카롤레 아미티지의 '움직이는 큐비즘' 이론을 멋지게 선보였다.


마크 제이콥스의 이번 패션쇼는 1964년 비바 라스베가스에서 엘비스 프레슬리와 앤 마가렛이 함께 한 장면을 연상시켰으며, 마치 에디 세즈윅이 스튜디오 54에서 춤을 추고 있는 것 같았다. 




쇼가 끝날 무렵 모델들이 마루바닥을 가로질러 일직선으로 나열했으며 마크 제이콥스가 그 사이로 나와 인사를 했다.


모델들의 피날레 무대는 마크 제이콥스의 60년대 꿈을 말하는 것 같았다. 60년대 파티 장면에서 바로 나온 실루엣이지만, 새로운 10년의 시작인 2020년에 마크 제이콥스 브랜드는 젠더리스와 다양성을 제시하며 뉴욕패션위크를 마감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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