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20-02-12 |
2025 세계패션시장 20% 증가한 427조...핵심 성장 동력 SPA와 온라인
자라, 유니클로, H&M, 올드네이비 등이 성장세 좌우, 올해 세계패션시장 규모는 356조 전망
2025년 세계 패션시장은 약 427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SPA 브랜드와 온라인 시장의 성장이 세계패션시장의 키 포인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소비자 패널 전문 마케팅 리서치 기업인 칸타(Kantar)는 최근 세계 소매시장에 대한 2025년 예측과 전망을 발표했다.
칸타에 따르면 세계 패션시장은 매년 3.9%씩 성장해 2025년에는 약 427조원 시장의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칸타는 전 소매 분야의 세계 최대 유통업체 1,500여 곳을 조사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2020년인 올해 세계 패션시장은 약 356조1천억원(3,000억 달러)로 예상되며, 2025년에는 올해 대비 20% 증가한 약 427조3천200억원(3,6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가운데 의류 분야는 매년 3.9%씩 성장해 2025년에는 약 75조9천680억원(64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의류 시장에 대한 칸타의 이 같은 성장 전망은 SPA 브랜드에 의해 창출될 것으로 예측했다.
성장의 50%가 「유니클로」의 모기업인 일본의 패스트 리테일링, 「자라」의 모기업인 스페인 인디텍스, 스웨덴의 「H&M」, 그리고 미국 TJX 그룹와 올드 네이비 등 5개 주요 업체에 의해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칸타는 하이퍼마켓, 브랜드, 할인점을 포함한 글로벌 소매 유통시장은 2020년에는 4.8% 증가한 약 7천952조9000억원(6조7천억 달러)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성장세는 올해 15.7%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 전자상거래 덕분이다. 올해 전자상거래는 15.7% 증가한 1천22조원(8천61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현재 전세계 소매 매출의 12%를 차지하는 온라인 판매는 5년 이내에 오프 라인 매장 거래보다 4배 더 빠른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칸타가 부문별로 글로벌 매출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온라인 시장 매출은 2021년 약 1천187조원(1조 달러)에 도달한 뒤, 2025년에 약 1천899조원 (1조6천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역적으로 살펴보면, 소매 활동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8.6%)이 북미(3.9%)나 유럽(3.8%)보다 더 빨리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칸타는 미국의 월마트가 2025년에 현재 온라인 최강자인 아마존을 넘어 세계 최고의 소매업체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의 전자상거래업체 징동닷컴도 5년 뒤에 세계 3위 소매 업체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칸타는 온라인 매출 비율(19%)이 가장 높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소매 대기업들에게 새로운 비즈니스에 대한 영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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