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020-02-12

[리뷰] 헐리우드 글램룩, 2020 F/W 톰 포드 컬렉션

영화 감독이자 스타 디자이너 톰 포드는 LA에서 개최된 2020 가을/겨울 컬렉션을 통해 섹시한 글램 룩으로 화려한 헐리우드 스타일를 연출했다.


         


미국을 대표하는 스타 디자이너 톰 포드가 오스카 시상식이 열리기 이틀 전인 지난 2월 7일(현지시간) 금요일 밤, 2020 가을/겨울 컬렉션을 뉴욕패션위크 메인 캠프인 뉴욕을 떠나 로스엔젤리스에서 선보였다.


뉴욕패션위크는 지난 6일(현지시간) 시작되었지만, 9일(현지시간)에 열린 헐리우드 오스카 시상식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면서 뉴욕패션위크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특히 미국패션디자이너협회(CFDA) 회장을 맡고 있는 디자이너 톰 포드는 이번 2020년 가을/겨울 컬렉션을 뉴욕이 아닌 자신의 고향 LA에서 개최해 불평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반면 오스카 주말에 헐리우드 스타들을 대거 초대해 전 세계에 뉴욕이 아닌 미국 패션을 널리 알렸다는 평가도 많았다.  



지난해 미국패션디자이너협회(CFDA) 신임 회장으로 취임한 톰 포드는 영화계에서도 낯선 인물이 아니다. 그는 영화 감독으로 제63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콜린 퍼스에게 남우주연상을 안겨준 영화 '싱글 맨'과 제73회 베니스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녹터널 애니멀스'를 각각 연출했다.


이번 2020 가을/겨울 톰 포드 패션쇼를 관람하기 위해 르네 젤위거, 제니퍼 로페즈, 마일리 사이러스, 제이슨 모모아, 존 햄 등의 헐리우드 스타들이 대거 참여했으며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회장과 미국 보그의 안나 윈투어 편집장 등과 같은 유명 인사들도 참여했다.



톰 포드의 이번 2020 가을/겨울 런웨이 쇼는 섹시한 미학을 헐리우드 버전으로 제공하며 자신의 고향 LA에 경의를 표했다.


블랙 레이스와 깊은 색조의 관능적이고 육감적인 패브릭으로 만든 대규모 남여성복 컬렉션은 느긋하고 태평한 캘리포니아 스타일에 대한 특강을 제공한 꽤 활기찬 랑데부였다.

텍사스 출신의 디자이너 톰 포드는 현재 로스엔젤리스와 샌타페이, 런던을 오가며 살고 있다.


대부분 솔리드 소재를 고수했지만 부분적인 플로랄과 애니멀 프린트를 사용한 이번 컬렉션은 1960년대 후반과 1970년대 초반의 자유 정신이 깃든 캐주얼룩이 연상되었다. 이러한 분위기는 이번 오스카 시상식에서 의상상에 노미네이트되었던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할리우드'의 시대 배경인 1969년 여름의 헐리우드와 절묘하게 오버랩되었다.



티셔츠 위에 블레이저를 착용하거나 또는 패치워크 데님이나 드로잉 팬츠와 매치해 60년대 후반 분위기를 강조했으며 천연 섬유로 만든 헐렁한 민소매 상의는 편안해 보였다. 남성복의 경우 짙은 녹슨 색이나 와인 등과 같은 50년 전 유행했던 컬러의 섹시한 새틴이나 혹은 스웨이드 슈트도 선보였다.


아늑한 스웻 슈트, 레오파드 코트, 패치워크 데님, 카고 바지 등 온갖 종류의 매력적인 캘리포니아 스타일이 선보여졌으며 패치워크 데님 미디 스커트는 크롭 탑, 인조 모피 보머 재킷, 오버사이즈의 투-톤 깃털 귀걸이와 짝을 이루어 자유분방한 미적 감각으로 업그레이드되었다.



벨라 하디드는 목과 허리에 검은 벨벳 넥타이를 맨 섹시한 컷아웃 보디스의 메탈릭 드레스를 입고 활주로를 질주했다.


웨어러블한 스커트와 스웻 셔츠 콤비는 활기찬 컬러웨이를 통해 2020년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되었으며 로우-라이즈 팬츠와 드로스트링 데님을 제안하며 향수어린 노스탈지아 룩에 경의를 표했다.


남자 모델들은 오뜨 DIY 느낌의 빛바랜 텍스처와 패치워크의 데님과 함께 수가 놓여진 디너 재킷, 새틴 팬츠와 함께 레이어드했다.




톰 포드의 시그너처인 히피적인 패션 미학은 라벤더 프린트 재킷을 통해 선보여졌다. 피날레 부문에서 선보인 보헤미안 시크는 백리스 스타일과 흐르는듯한 블랙 레이스 혹은 층이 진 프린지 등으로 선보여졌다.


전체적으로 2020 가을/겨울 톰 포드 컬렉션은 디자이너의 시그너처 미학에서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글래머러스한 룩을 그만의 방식으로 제안하며 관객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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